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영업자 두달새 '20만명 폐업'…전체 550만명으로 코로나 수준
12,254 2
2025.03.10 09:02
12,254 2

전문가 "코로나 때부터 버티던 자영업자 줄폐업…올해도 감소할 것"
자영업자들 "배달 수수료·고물가에 시름"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가 최근 두 달간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사태 당시 수준인 550만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보다 적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앞둔 지난 202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는 작년 11월 570만여명보다 20만명 이상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590만명), 1998년(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00만명), 2009년(574만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2009년부터 500만명대로 줄어든 자영업자는 줄곧 560만∼57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550만명대로 줄었다.

 

이후 엔데믹 직전인 2023년 1월 549만명까지 줄어든 뒤 회복세를 이어오다 작년 말 다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감소는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리두기 등 조치가 해제된 지 오래됐지만 외식 등 외부 소비를 줄이는 소비 행태는 그대로 굳어있다"며 "여기에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장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작년 말 자영업자 급감한 것은 '코로나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희망을 갖던 자영업자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줄폐업한 영향"이라며 "아직 버티고 있는 이들이 많아 자영업자 수는 올해에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이나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각종 지원 정책이 끝나고, 내수 침체가 계속 이어지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도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 등으로 영업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한다.

 

부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코로나 때부터 꾸역꾸역 버티던 점주들이 두 손 들고 장사를 접고 있다"며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커진 데다 물가가 많이 올라 원재료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경영난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도 "버터부터 밀가루, 우유 등 가격이 안 오른 재료가 없는데 손님은 계속 줄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행한 자영업자 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원자재·재료비(22.2%), 인건비(21.2%), 임차료(18.7%), 대출 상환 원리금(14.2%) 순으로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생략-

 

이 교수는 "당장 우리 주변에서 배달 로봇이나 키오스크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을 포기한 이들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일자리 대개혁' 수준의 중장기적인 일자리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 교수도 "외환위기 등 경제 위기가 있을 때마다 정부가 창업을 장려하면서 자영업자를 늘려왔다"며 "이제 창업에 대한 지원 대신 폐업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일자리 연계 사업 등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54853?rc=N&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40 02.03 21,0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8,9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82,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0,3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92,6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048 유머 pc방 알바 도파민 폭발 순간 3 20:23 175
2982047 정치 "개헌안 발의 4월 초 데드라인"… 우원식, 개헌 동력 찾아 광주행 20:23 9
2982046 기사/뉴스 [단독] "이분 아니었다면"…남몰래 4년동안 독거노인 보살핀 형사의 '선행' / JTBC 뉴스룸 20:22 66
2982045 유머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을 때까지 도망친다 1 20:22 152
2982044 기사/뉴스 주차장서 후진기어 상태로 내렸다 벽·차 낀 20대 여성, 결국 사망 20:22 173
2982043 이슈 패션위크 참석한 환승연애 4 원규.jpg 1 20:21 228
2982042 이슈 올데프 영서 거울셀카 모음 (스압) 1 20:20 112
2982041 정치 김어준, ‘여사’ 생략 “김혜경씨”…“정청래·조국 ‘반명’ 정조준 연합” 관전평 불러 7 20:19 238
2982040 유머 반려 보부치카와 함께 하는 러시아풍 만화 20:18 276
2982039 이슈 자전거 타는 유형으로 보는 소녀시대 멤버들 성격차이ㅋㅋㅋ.gif 20:18 257
2982038 이슈 태연이 구독한 OTT 개수 22 20:18 1,549
2982037 이슈 대구는 수성구를 위한 도시라는 중소기업 갤러.JPG 2 20:17 679
2982036 이슈 58% 폭락했다던 밀 국제가격 근황 한국은 예외 심지어 여러번 담합 적발했는데도 또 걸림 5년 가까운 기간 동안 밀가루 6조원 설탕 3조 넘는 금액 담합 4 20:17 308
2982035 이슈 네이버 프로필 지식인 공개사태 관련 노출 기준 2 20:15 1,205
2982034 이슈 260204 슈퍼주니어 예성 인스타그램 업뎃(with NCT 재민) 20:15 206
2982033 이슈 뉴욕에 사는 친구가 서울에 방문할때 뭘 조심해야하냐 물어왔다. 나: "써브웨이 1호선을 조심해" 6 20:15 866
2982032 정치 ‘이재명 조폭 연루 편지 조작’ 감정결과 묵살해 감찰받던 검사 퇴임 7 20:14 376
2982031 이슈 개인 유튜브 시작한 박재범 6 20:14 500
2982030 유머 할아버지~누룽지 같은 구수-한 커피가 좋으세요, 과일처럼 새콤-한 커피가 좋으세요? 5 20:12 967
2982029 기사/뉴스 [단독] '김구라子' 그리, 전역일 '라스' 녹화 군법 위반? 해병대 측 "부대 승인" 34 20:12 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