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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남상권 변호사 “검찰이 노골적으로 명태균 수사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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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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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형 변호사와 함께 명태균씨의 ‘입’ 역할을 하는 남상권 변호사(56)는 자신을 “시골 변호사”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명태균 사건을 맡은 이후 전국에서 기자들이 창원의 작은 사무실로 그를 찾아오고, ‘극우 세력’으로부터 욕설 전화도 종종 받을 만큼 정국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조작하지 않았고,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은 게 아니라 일을 하고 급여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명태균씨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을 하고 있다. 명태균씨로 촉발된 윤석열·김건희 공천 개입 사건의 파장이 12·3 비상계엄의 동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윤석열·김건희뿐 아니라 홍준표·오세훈 등 유력 여권 대선주자들 이름도 오르내리는 ‘명태균 게이트’는 가시화되고 있는 조기 대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 태풍에 참전한 남상권 변호사를, 3월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어떻게 이 사건을 맡게 됐나?

지난해 11월5일 명태균씨가 찾아왔다. 명태균씨 지인이 나에 대해 ‘전투력이 좋다’고 이야기한 모양이더라. 11월7일 사건을 수임했다. 사건 자체는 일반적 사건이지만 (규모가) 크고 전국을 뒤흔들 만하겠다 싶었다. 수임하고 다음 날부터 바로 조사에 참여했다.

맡아보니 어떻던가?

검찰이 노골적으로 수사를 안 하려고 한다. 내가 사건을 맡기 전인 지난해 11월4일 검찰이 작성한 수사보고서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보여주는 카카오톡·텔레그램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럼에도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사실상 덮었다. 그 보고서가 그냥 있었겠나? 당연히 대검찰청이나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을 통해서 윤석열·김건희에게 전달됐을 거다.

지난해 12월2일 창원지검 앞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2024년 12월1일 저녁 검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황금폰(명태균씨가 과거부터 써온 휴대전화 3대와 USB 한 개 등 핵심 물증)’을 제출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 나한테 없다고 말했더니 ‘그럼 증거인멸이나 증거은닉 교사로 명태균을 추가 기소하겠다’고 하더라. 열받지 않았겠나. 아는 기자한테 전화했다. 내일 아침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아직도 검찰에서 핸드폰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지 질문해달라’고 했다. 12월2일 아침에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일부러 약간 동문서답형 답변을 했다. “만일 명태균씨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제출해야 한다면 굳이 검찰에 제출할 필요가 없고, 이 땅의 주인인 국민 앞에 언론을 통해서 제출하거나, 재판을 할 담당 재판부에 제출하거나, 또는 정권 획득을 노리는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명태균씨가 기소된 당일인 12월3일 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명태균 사건이 ‘트리거’가 됐다고 보나?

당연하다. 준비는 이전부터 하고 있었겠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도록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이 사건이 했다고 본다. 계엄을 너무 성급하게 때려버리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했으니까. 특히 ‘민주당에도 황금폰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도화선이 됐을 거다. ‘뭐지? 민주당에 주면 큰일 나는데, 빨리 회수해야겠는데 방법이 없네’ 생각하지 않았겠나(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윤석열이 지난해 11월24일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10월 명태균씨 USB를 입수하고도 보도하지 않았다. 명씨 동의 없이 보도하면 통신비밀보호법에 저촉됐을 거라고 했다.

공개하면 공익이 큰데 무슨 헛소리인가? 보도하지 말라고 한 건 맞지만 명태균은 용산에 전달하기 위한 메신저로 그 기자를 이용하려 했다. 내란이 터지고 나서 〈조선일보〉 A 기자가 나한테 전화가 왔다. 명태균으로부터 뭘 하나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의사를 물어보더라. 〈조선일보〉가 USB를 갖고 있다는 내용이 그쪽(용산 대통령실) 귀에 들어간 과정에 대해서는 내가 잘 알긴 하는데, 〈조선일보〉 쪽 대응을 조금만 더 지켜보고 대응하려고 한다.


김건희 여사는 왜 지난해 12월 말경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어”라고 말했을까?

녹취를 들어보면 ‘지네 말 듣게끔 하고’라는 대목이 있다. 그 말이 굉장히 중요하다. (〈조선일보〉가 USB를 확보한 것을 가지고) 뭔가 하려고 했을 수도 있고, (윤석열·김건희 측과) 딜(거래)을 하려 했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내란이 터져버린 거 아니겠나. 언론의 진짜 역할과는 다르게 스스로를 권력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곳이 〈조선일보〉다. 내란이 성공했다면 〈조선일보〉가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 시장 측은 당신과 명태균씨를 아홉 번 고발했다. 왜 이렇게까지 하나?

나쁜 놈들이니까. 다들 명태균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제대로 된 대가도 주지 않았으면서 사기꾼이라고 거짓말하잖나. 정치인들의 거짓말은 곧 부패다. 검찰에 부패 척결 역할을 줬더니만 제대로 안 한다. 그럼 나라도 나서서 저 ‘쓰레기들’을 흔적도 없이 쓸어버린다 했던 거지.

홍준표 경남도지사 시절이던 2016년 경남도 정무조정실장으로 일했다.

인연은 인연이고, 쓰레기는 쓰레기다.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창원을 예비후보 출마도 했는데 왜 보수 전반을 겨냥하나?

어른을 공경하고 우애 있고 의리를 지키고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것, 봉사하고 원리 원칙을 지키고 공평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 내가 중시하는 가치다.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돕게 되는 것 아닌가?

김건희가 구속되면 한동훈이 무사할 것 같나? 우리는 한동훈을 한 방에 날릴 내용도 쥐고 있다는 것까지만 말하겠다. 〈조선일보〉와의 싸움까지만 하고 그만두려 했는데, 검찰이 하는 걸 보니 아직 멀었다. 준비하고 있다.

명태균을 변호하면서 본 윤석열·김건희는 어떤 사람인가?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움직였던 사람들이다.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표하려는 마음은 하나도 없었다. 공정과 상식은 ‘주둥이(입)’만 공정과 상식이지. 윤석열은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인 줄도 몰랐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번에 녹음 파일을 공개한 이유 중 하나다.

이 사건이 어떤 의미로 한국 사회에 기록되길 바라나?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해체돼서 민족정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잖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부패는 일거에 청소해버리고 진짜 건강한 정치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 너무 거창한가? 아, 그리고 홍준표, 오세훈의 대선 출마를 대환영하고, 그들이 절대로 대선에서 중도 포기하지 말고 완주를 좀 해달라고, 파이팅이라는 말을 꼭 덧붙이고 싶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630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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