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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올해도 '꽃 없는 봄꽃축제' 열리나…'지각' 개화에 날짜 미루고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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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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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올봄 예년에 비해 더디게 찾아오는 봄날씨로 '봄꽃축제'를 치르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9일 전남 광양시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개막했지만 매화의 개화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개막 당시 개화율인 30~40%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준으로, 광양 매화마을은 매년 이맘때쯤 백매화와 홍매화, 산수유 등 만개한 봄꽃들로 절정을 이뤘다. 그러나 최근까지 기승을 부린 추위로 꽃들이 미처 피지 못했다. 

지난 1일 개막한 경남 양산의 원동매화축제도 결국 '꽃 없는 꽃 축제'를 치렀고, 전남 순천시는 매화 축제 일정을 두 차례에 연기한 끝에 8일 개막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치른 서울 자치구들도 '비상'이 걸렸다. 

2년 전 유독 빨리 피어버린 벚꽃에 서울은 물론 각 지자체들은 벚꽃이 다 지고 난 뒤 벚꽃 축제를 열었다. 이에 지난해 봄 자치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벚꽃축제 기간을 개화 예상 시기에 맞춰 일주일가량 앞당겼는데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길어지며 축제 기간에 '벚꽃 만발'은커녕 꽃 자체도 구경하기 어려웠다. 올해에도 2월에만 북극한파가 두 차례나 찾아오고, 3월 초에는 눈까지 내리는 등 추위가 좀처럼 가시질 않자 서울 자치구들은 봄꽃 축제 날짜 선정에 고심 중이다. 

서울의 봄을 대표하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여는 영등포구는 내달 4일로 축제 개막 날짜를 정했으나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벚꽃 개화는 2~3월 기온이 크게 좌우하는데, 특히 올해는 2월과 3월 모두 날씨가 추워 개화 시기 예상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은 기상청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 시작을 4월 4일로 예정하긴 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개화 시기에 따라 축제 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석촌호수 일대에서 벚꽃축제를 여는 송파구는 이번 축제를 '벚꽃'을 넘어 즐길거리가 다양한 '축제'로 연다는 방침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기상청 개화 예보에 따라 최적의 날짜인 4월 2일을 축제 시작 날짜로 이미 정했다"며 "예전에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 일정을 바꾸기도 했으나 이는 주민과의 약속이라 축제 일정 변경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송파구 벚꽃축제에는 꽃도 있지만, 석촌호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며 "행사 개막에 맞춰 벚꽃이 피면 좋겠지만 벚꽃이 없더라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축제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11852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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