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1361969
지난해 12월 3일 수도방위사령부 김창학 경찰군사단장은 계엄 선포 약 30여 분 전인 오후 9시 53분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투복을 입고 조용히 내 방으로 오라'는 지시를 받은 뒤 계엄 선포 후에는 국회에 투입된 군사경찰 병력을 지휘했습니다.
"기존 미결수용소 내 인원 3명을 교도소로 지금 이감해야 할 수 있다"며 "줄줄이 체포되면 미결수용소를 (독방을 의미하는) 1인 1거실로 활용해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수방사 정모 반장에게 "이감 지시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준비해 달란 전화를 걸고 "국군교도소로 가는 걸로 연락받았다"는 보고도 받습니다.
정치인 체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기존 인원을 국군교도소로 옮기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검토했던 겁니다.
앞서 법무부 교정본부가 계엄 당시 서울동부구치소에 이른바 '독방 준비 의혹'을 부인한 것과도 다른 정황입니다.
이는 '정치인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과 배치됩니다.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앞두고 있던 12월 4일 자정쯤에도 이 전 사령관은 김 단장에게 국회 내 투입 상황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특히 "군사경찰이니까, 체포한다고 하고 과감하게 끌고 나가라"란 지시도 내렸습니다.
앞서 김 단장은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진입을 막으란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조영익 김관후]
최규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2434?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