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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통로 바닥에 웬 철봉?” 첫선 보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관람객 안전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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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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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2층 관람석에서 한 여성이 비어 있는 장애인관람석위를 걸어가고 있다. 그라운드에 시선이 쏠린 이 여성은 바닥 철제봉을 보지 못해 걸려 넘어질 뻔했다.

5일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2층 관람석에서 한 여성이 비어 있는 장애인관람석위를 걸어가고 있다. 그라운드에 시선이 쏠린 이 여성은 바닥 철제봉을 보지 못해 걸려 넘어질 뻔했다.

 


어제 개장행사서 장애인석 휠체어 추락방지 철제봉에 넘어짐 사고 속출

 

관람객들 텅 빈 장애인석 통로로 인식 그라운드보며 걷다 잇따라 ‘꽈당’

 

급기야 부상자 발생 市에 치료비 요구까지…만원관중시 대형사고 우려

 

대전=김창희 기자

 

한화이글스의 새 구장으로 5일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옥의 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1만 3000여 명이 몰린 개장 첫날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이동 통로 바닥에 설치된 장애인 보호 철제봉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이 속출하면서 부상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자칫 다중집합시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대전시와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대전시 주최로 열린 신축 야구장 개장행사에 1만 4000여 명이 구름 관중이 몰렸다.

 

관람객들은 2074억 원(시비 1438억 원, 국비 150억원, 한화그룹 486억 원)을 투입해 기존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4층, 2만7석 규모로 지어진 최신 구장 시설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내야 1, 2층 관중석 뒷편 통로 주변에서는 관람객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급기야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일반 관람석 뒷편 통로 바닥에 정체 불명의 철제봉이 설치돼 있어 무심코 걸어가던 관람객들이 걸려 넘어지거나 넘어질 뻔 한 상황이 이어졌다. 기자가 지켜보고 있을 때에도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보면서 무심코 이동하다 발이 철제봉에 걸려 비틀거리며 쓰러질 뻔한 장면이 목격됐다.

 

행사 진행을 돕던 한 대전시 공무원은 새 구장의 신기한 모습에 정신이 팔린 입장객들에게 연신 "발이 걸릴 수 있으니 이쪽으로 걸으라"며 안내하며 진땀을 뺐지만 밀려드는 관람객들에게 모두 주의를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귀빈이 입장하는 메인 출입구 1층 철제봉 주변에는 관람객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땜질 처방으로 노란색 테이프를 감아 놓았지만, 나머지 시설에 대한 대책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한화2 대전시 관계자가 관람객 넘어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땜질 처방으로 장애인 보호용 철제봉 주변을 임시로 테이프로 막아 놓은 모습.

한화2 대전시 관계자가 관람객 넘어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땜질 처방으로 장애인 보호용 철제봉 주변을 임시로 테이프로 막아 놓은 모습.

 

 


철제봉 높이는 불과 5~10cm 높이에 불과할 정도로 낮고, 관람객들은 그라운드에서 진행 중인 행사에 시선을 집중하면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발밑 철제봉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확인 결과 해당 철제봉은 휠체어장애인 관람석 주변에 설치된 추락방지시설로 밝혀졌다. 1·2층 관중석 바로 뒷편 공간에 총 408석 규모의 휠체어 장애인관람석 공간이 마련됐고, 이 주변에 장애인석 추락 방지 철제봉이 설치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장애인 관람석이 텅 비어 있기 때문에 다른 일반 관람객이 이를 통로로 알고 걸어가다 걸려 넘어지는 봉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한 관람객이 이 철제봉에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대전시와 한화이글스 측에 치료비 보상을 요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 체육시설과의 한 주무관은 "넘어짐 사고로 다친 시민이 보상을 요구해 개장기념을 진행한 공연기획사가 가입한 보험으로 처리하라고 안내해준 바 있다"며 "부상 정도는 물어보지 않아 모른다"고 답했다.

 

개장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통로 옆에 장애인 관람석이 설치된 것도 문제고, 장애인석 보호 장치라는 이유로 일반인들이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시설을 설치한 발상이 잘 납득되지 않는다"며 "장애인과 일반인이 모두 안전한 관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해당 철제봉 시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한 장애인편의시설 관련 법에 의해 설치됐고, 장애인 관련 단체의 BF 인증도 받은 시설"이라며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도색 색깔을 바꾸는 등 보완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9461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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