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명은 계엄할 사람, 난 안 해"…계엄을 '장난'으로 보는 정치인의 가벼움
27,820 113
2025.03.06 11:34
27,820 113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출간한 책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자신에 대한 유죄 판결 확정을 막기 위해 계엄 외에도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5일 가진 자서전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계엄을 발동할 것이고 자신은 안 할 것"이라는 뉴앙스의 말을 했다.

한 전 대표는 "여러분은 제가 계엄령을 발동해서 사법부를 눌러 버릴 거라고 예상하실 수 있어요? 이 대표는 어떨 것 같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당연히 계엄령을 발동할 사람이라는 한 전 대표의 발언은 순전히 개인의 선입견을 전제로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꾸며낸 얘기일 뿐이다.

역사 교과서에나 존재하던 비상계엄이 박제된 지 수십 년 만에 세상 밖으로 튀어 나온 것이 지난 '12.3비상계엄'이다.

당시 돌이켜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일부 군 지휘관 등 계엄을 사전 모의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이 땅에서 계엄이 다시 선포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 전 장관은 그 이전에 국회에 출석해서 계엄 가능성을 묻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12. 3 비상계엄' 선포 직전까지 누구도 그가 비상 계엄을 발동하리라고 생각한 국민들은 거의 없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계엄 선포 전날인 12월 2일 에도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저희들을 믿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 주시기 바란다. 나를 믿어 달라"고 말하며 국민들에게 애써 친근함을 표시했었다.

계엄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열일곱 번째, 비상계엄령은 열세 번째이다.

최초 계엄은 이승만 대통령이 1948년 10월 여수.순천 사건을 계기로 선포한 계엄였으며 그 후 1961년 박정희가 군사쿠테타를 일으키며 선포한 계엄을 시작으로 마지막 계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뒤 광주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진 440일 간의 계엄이다.

계엄을 선포한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 이후 군사 독재 정권 시절의 박정희, 전두환 등 군부 출신 대통령과 45년이 지나 검사 출신 윤석열 대통령이 계보를 이었다.

선입견을 가지고 이에 비춰본다면 집권 후 계엄을 발동할 가능성이 농후한 사람은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라고 할 수 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검사 시절 동고동락을 한 사람이며 정치인으로 변하기까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도움을 많이 본 사람이지 않는가?

지금 국민들은 집단적 '계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대권 출발점에 서 있는 경쟁자라고 할지라도 어떤 근거를 토대로 "저 사람은 계엄을 발동할 사람"이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단정하는 것은 국민들에게는 '제2의 계엄' 트라우마의 무게만 가중 시킬 뿐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계엄은 아무나, 아무 때나 또 '국민계몽'을 위해 '장난삼아' 또는 '대국민 호소용'으로 발동하는 것이 아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계엄법'에 따라야 하며 계엄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나라가 망가지고 국민들만 피곤해질 뿐이라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76358?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1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음-파 한번에 완성되는 무결점 블러립🔥 힌스 누 블러 틴트 사전 체험단 모집 416 01.12 15,2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9,2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8,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2,7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34,8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5,3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1,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8,8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8,3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0609 이슈 “모든 안전수칙은 피로 쓰여진다”.JPG 01:51 210
2960608 팁/유용/추천 새송이 버섯으로 만드는 돈까스 7 01:48 358
2960607 유머 말티즈의 특이한 개인기 4 01:47 176
2960606 유머 뭉찬에서 독기 가득한 눈빛 보여준 남돌.jpg 01:47 227
2960605 이슈 주우재는 김숙을 진짜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음 11 01:43 1,022
2960604 이슈 방치된게 느껴지는 일제강점기 한국의 문화재 사진들 5 01:36 973
2960603 유머 처음 만난 몬스타엑스 주헌한테도 ㄹㅈㄷ 계랄하는 킥플립 계훈..twt 6 01:36 571
2960602 유머 자기 머리 맡길 디자이너를 직접 선택할 줄 아는 아이 3 01:36 516
2960601 유머 키스하는 줄 알았는데... (징글주의) 3 01:35 543
2960600 이슈 수상하게 세기말 컨셉도 개잘살려오는 5세대 여돌 4 01:34 500
2960599 이슈 팬들 반응 좋았던 엔믹스 해원 최근 사격선수템 팬싸...jpg 3 01:33 487
2960598 이슈 한글이 적혀있는 일본 도자기 14 01:28 1,768
2960597 정보 원덬의 작품에서 보고 싶은 배우 조합 1순위 - 홍경 × 정호연 5 01:18 665
2960596 유머 의외로 첩이 하는 일 ㄷㄷㄷㄷ 13 01:17 1,843
2960595 이슈 백제금동대향로 이름 논란 5 01:15 1,823
2960594 이슈 카드 잃어버려서 170만원 긁혔는데 범인 못잡음.jpg 109 01:13 9,053
2960593 유머 여자 인플루언서한테는 과연 어떤dm이 오는가? 12 01:11 2,494
2960592 이슈 연말무대 일회성으로 하기에 너무 아깝다는 이번 아이브 골디 무대 12 01:11 1,016
2960591 이슈 18만 3천원짜리 폰케이스 사고 불량 받은 사람.jpg 104 01:10 7,771
2960590 이슈 올림픽 개회식 '팝의 여왕' 이어 '세계적 테너' 보첼리 뜬다 3 01:06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