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야구 팬투어에 대해 설명하자면,
야구는 3월 말 시즌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해외로 전지훈련을 감.
1차 캠프는 1월 말에 시작 하기 때문에 보통 호주,미국 등 좀더 따뜻한 곳으로 가고
2월 말에 하는 2차 캠프는 일본 오키나와, 대만 등 가까운 곳으로 감.
그래서 보통 2차 캠프에 30명 내외 소수 정예로 팬투어를 모집함.
이번에 팬투어로 논란 중인 구단은 NC 다이노스인데

팬투어 모집 공지에 내용을 보면 내용 자체는 무난한 야구단 팬투어인데... 실제로 가신 분이 올린 후기 브이로그 보면 좀 놀라움.
(유튜브 출처 - 미야 Miya)

첫날 일정표 안주는거부터 좀 쎄함 감지.

중간 관광 내용은 개인마다 느끼는 편차가 다를수도 있는데
첫날 관광 종료 후 호텔 도착 시간이 11시 넘어서였다고 함.
근데 다음날 8시 반에 집합시킴;
이정도로 늦게 끝나는 스케줄이었으면 일정표를 줘서 미리 알려주는게 맞았을듯...

그리고 다음날 점심으로 선수들이 먹는것과 동일한 도시락을 줬는데 점심시간 30분도 안줌 이슈

밥먹고 연습경기 관람하는데 중간에 치어리더가 저녁행사 준비한다고 탈주를 해버림
이 투어에 포함된 ‘랠리 다이노스’가 엔씨 치어리더고,
치어리더가 주요 행사를 함께 참가한다는게 팬투어 내용임.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하는것도 팬들이 기대한 부분일텐데 팬들만 덩그러니 남겨져서 생목응원 + 구단 직원들은 대체 뭐하길래 저녁행사를 치어리더한테 준비시키는가 의문이 듦
그리고 저녁에 진행된 선수단과의 저녁식사 자리



감독님과 선수 9명 총 10명이 옴.
팬투어에 팬들이 최소 30명인데 10명이 그 인원을 다 상대하기엔 좀 적긴 한듯.


그리고 시간 배분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선수들이랑 식사하다가 갑자기 게임하고, 밥먹는 도중에 싸인 받으러 돌아다님ㅋㅋㅋㅋㅋ...
여기서 끝이 아님...


팬투어 값을 지불한 30명의 팬이 아닌 또다른 인원들이 팬투어를 같이 다녔다고 함.
선수단 식사 자리, 그라운드 하이파이브, 관광 다같이 다녔는데 관계자 가족인지 누군지는 정확히 모름. 같이 사진도 찍고 모든 자리에 다 껴있었나봄.
+ 이 외에 환장 포인트
- 처음 집합 장소 도착했는데 팻말이나 이런것도 없이 다들 멀뚱멀뚱 서 있었음.
- 이름표도 없어서 다들 통성명도 안하고 지냄 (저기요 이런식으로 불렀다 함)
- 마지막 날 조식 먹는데 구단에서 선수들한테 투어 마지막날이니까 같이 먹으라고 했다함.
선수들이 같이 먹으려고 내려왔는데 팬들한테 사전 고지를 안함(...) 팬들은 선수한테 아침부터 말걸면 좀 그럴까봐 말도 못걸고 각자 먹음. 환장ㅋㅋㅋㅋㅋㅠㅠ
이 후기를 본 야구팬들은 다들 팬투어 다녀온 팬들이 빡칠만 하다는 의견...
근데 이게 엔씨만의 문제인가? 엔씨가 팬투어를 잘못 기획한건가 아님 원래 팬투어라는게 이런 스타일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구단마다 투어 내용은 다르긴함.
그래도 저정도로 성의없게 준비하는 구단은 없을듯...
영상 댓에 ‘SSG랑 비교된다’는 얘기가 많은데, 마침 SSG 랜더스 팬 투어 브이로그도 있길래 타구단은 어떤지 비교해봄.

장소는 일본 오키나와고 가격은 203만원으로 189만원인 엔씨보다 약간 더 비쌈.
브이로그에 관광이 별로였다거나 문제있단 부분 없어서 쓰루하고 야구 관련 행사만 비교해봄
(유튜브 출처 - 믕비)


연습경기 스케줄은 연습경기 관람+그라운드 밟기 행사로 엔씨랑 비슷함.
쓱은 치어리더는 안오고 응원단장, 장내 아나운서만 참여한거 같음.

다음날 오픈 트레이닝 관람.
그리고 저녁에 선수들과의 만찬.

자리 배치가 이런식으로 되어있음.
여기도 엔씨랑 똑같이 30명 모집해서 갔는데 만찬 조(테이블 수)가 11조까지 있었다길래 대체 몇명이 간건가 했는데... 무려 선수 34명이 왔다고 함....ㄴㅇㄱ
이정도면 그냥 선수단 다 옴ㅋㅋㅋㅋㅋㅋㅋ
선수들이 많이 참여했다보니 한 테이블에 선수 3명 팬 3명 비율 일대일로 해서 선수-팬-선수-팬.. 이런 샌드위치식으로 자리 배치한듯

주장 김광현 선수의 감사인사로 시작
김광현, 최정 등 팀 최고참 선수부터 06년생 신인 선수들까지 다 참석한거 같음. 되게 본격적으로 준비한걸로 보임



그리고 선수들이랑 팬들이랑 대화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느낌?
대화하라고 하고 혹시나 선수들이 낯가려서 팬들이랑 대화 못할까봐 사회자가 계속 저런식으로 체크하심ㅋㅋㅋ


그렇게 하니까 팬들도 선수들도 서로 편해져서 대화도 활발하게 하고 mbti톡 하고 그럼ㅋㅋㅋㅋ
걍 진짜 예식장 같은데 어쩌다 자리배치 같이 된 사람들끼리 말터서 수다떠는 느낌...

밥먹고 나서 스카이박스, 테이블석 티켓 걸고 레크리에이션 함

손잡고 일어나서 사회자가 생각한 숫자 맞추기 게임


초성에 맞는 단어 적기 게임

거짓말 탐지기 결과 맞추기 게임까지 함ㅋㅋㅋㅋㅋ

싸인이나 사진은 만찬 이후에 받을 수 있게 아예 끝나고 팬사인회 테이블을 차림.
이렇게 비교해서 보면 SSG가 더 내용이 알차고 무엇보다 일단 타구단은 성의껏 준비했다는게 보임...
팬들이 돈 뿐만 아니라 팬심 하나로 연차 쓰고 시간 들여서 오는건데 이렇게 성의를 보여서 적어도 현타나 박탈감은 느끼지 않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음.
아무튼 엔씨 쪽에서 팬투어 불만 나오는거 인지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봄.


엔씨 팬분 후기 마지막 부분에 만족도 조사를 안했다고 되어있음.
지금이라도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