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1204427
같은 길을 1시간 넘게 계속 오르내립니다.
남성이 배회하던 그 길로 우산을 쓴 여성이 걸어 내려갑니다.
둘이 마주치는 순간 한 사람의 모습이 CCTV에서 사라집니다.
잠시 뒤 여성이 쓰던 우산이 바람에 나뒹굽니다.
남성은 1시간가량 더 주변을 맴돌다 벗어납니다.
충남 서천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건 지난 2일 밤 9시 50분쯤입니다.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곳입니다.
인도 바로 옆 공터인데 평소 여성이 자주 운동하러 오가던 길이었습니다.
딸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부모가 실종 신고를 했고 다음 날 새벽 찾았습니다.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고, 이불에 덮여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에서 사건 현장을 배회하던 남성을 찾았습니다.
오전 9시 50분 근처 집에 숨어있던 3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둘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경찰 : 최근에 사기를 당해서 돈을 잃었고 세상이 도와주지 않고 힘들어서 흉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피해자를 보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했다…]
흉기는 주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여성에 대한 부검도 내일(5일)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김지훈]
정영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2131?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