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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윤봉길 기념관 불가’ 주장 일 우익단체 회원, 민단 본부에 차량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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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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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민단 이시카와현 지방본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2일 일본 우익단체 ‘구국결사존황국지대’ 소속 회원 남성 한 명이 차량으로 민단 건물 1층에 돌진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시카와현 민단 쪽에 따르면, 고토 겐지라는 이름의 50대 남성은 이날 오전 오전 9시3분 차량으로 가나자와역 인근 민단 건물을 들이박았다. 다행히 민단 건물 안에 머무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가나자와히가시 경찰이 인근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통해 혐의를 확인한 뒤 이 남성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이 한 게 맞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일본 극우 세력들이 민단 등을 상대로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져왔지만, 민단 건물을 향해 물리적인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는 일제강점기 중국 상하이에서 폭탄 의거 뒤 일본군에 의해 처형된 윤봉길 의사의 순국기념비와 암장지적비(묘비)가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과거부터 우익들의 표적이 돼 크고 작은 시위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윤 의사 추모 활동을 해온 한·일 일부 인사들이 가나자와역 인근에 ‘윤봉길 의사 추모 안내관’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극우단체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민단 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한 명씩 민단 건물 주변에서 경찰 신고없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어 지난달부터는 조금씩 인원을 늘려 시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도 가나자와역 인근에서 대형 확성기를 단 극우단체 차량이 “폭탄 테러리스트 윤봉길의 기념관은 이곳에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거리를 맴도는 모습이 이어졌다. 안전에 위협을 느낀 민단 쪽은 지난달 중순부터 경찰에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인근 지역 우익단체 10여곳이 차량 10여대를 동원해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2일 일본 우익단체 회원 차량이 일본 이시카와현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지역본부 건물과 부딪친 상태로 멈춰서 있다. 이시카와현 민단 지역본부 제공

지난 2일 일본 우익단체 회원 차량이 일본 이시카와현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지역본부 건물과 부딪친 상태로 멈춰서 있다. 이시카와현 민단 지역본부 제공



이날 민단 본부를 향해 차량을 돌진한 남성도 ‘윤봉길 추모 안내관’을 추진하는 데 불만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단 쪽은 한겨레에 “윤봉길 의사 추모 안내관 추진은 민단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데도 이를 핑계로 우익들이 다른 지역과 연계해 세력을 결집, 확장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런 상황이 확대되는 걸 우려하며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3733?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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