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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르포]"매대 채우기 무섭게 텅텅"…'700원대 삼겹살' 파격가에 품절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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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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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시가 절반 이하 가격 판매…딸기도 50%↓
소비 부진에도 '저가상품' 불티…"가격 할인 집중"

 

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삼겹살을 사기 위해 정육 매대 앞에 몰려있다.

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삼겹살을 사기 위해 정육 매대 앞에 몰려있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로 정했어요.
상추·마늘에다가 두부·참치캔까지 다 사놨으니
이번 주 장보기는 오늘 다 끝났네요."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은 개점 직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반값 삼겹살을 사려는 고객들이 몰려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이마트는 오는 3일 '삼삼데이'를 맞아 △수입 삼겹살·목심(100g) 779원 △국내산 1등급 삼겹살·목심(100g) 966원에 판매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삼겹살 가격은 △수입산(100g) 1449원 △국내산(100g) 2194원이다. 시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삼겹살을 판매해 고객 발길을 끌었다.

 

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 고객이 마지막으로 남은 삼겹살을 고르고 있다.

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 고객이 마지막으로 남은 삼겹살을 고르고 있다.

 


이날 이마트 용산점에는 영업 전부터 손님들이 줄 섰고, 개점과 동시에 삼겹살 매대로 몰려들었다. 정육 코너 관계자는 "문을 열기 전 준비한 물량이 한 시간도 안 돼 다 팔렸다"며 "삼겹살을 추가 진열하기 위해 카트에 실어서 가져오자, 손님들이 너도나도 손으로 집어가 매대에 깔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정육 매대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계산하더니 수입산 목살을 하나 가져갔다. 낮 12시 30분쯤에는 국산 삼겹살이 먼저 매진됐고, 한 중년 여성은 마지막 남은 수입 삼겹살·목심 8팩 중 7팩을 쇼핑 카트에 실었다. 그 직후 나머지 1팩도 다른 손님이 가져가면서 최종 동났다.

 

용산구 신계동에서 온 주부 박명혜씨는 "삼겹살을 싸게 판다고 해서 어제 오후에 왔는데, 없어서 못 사고 오늘 다시 왔다"라며 "두 번 와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겨우 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삼겹살이 품절된 모습.

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삼겹살이 품절된 모습.

 


삼겹살·목심 등을 구매한 손님들은 바로 뒤 수산·델리 등 주변 매대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상품들을 쇼핑 카트에 옮겨 담았다. 할인 폭이 큰 품목들을 주로 구매했다. 한 주부는 "굴솥밥을 해 먹어야겠다"며 50% 세일 중인 봉지 굴 두 팩을 챙겼다.

 

특히 매장 입구에 진열된 딸기는 모든 쇼핑 카트에 한두 개씩 담겨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마트는 일반 가격이 1만 3880원인 '신선 그대로 딸기(750g)' 1팩을 50% 할인한 6940원에 팔고 있다.

 

조기 품절을 우려해 마트 측에서 1인 1개로 구매를 제한했지만, 손님들은 함께 방문한 가족 숫자만큼 딸기를 카트에 실었다. 상품이 바닥을 보인다 싶으면 이내 새 상품이 채워졌고, 다시 상품이 줄어드는 모습을 반복했다. 한 중년 남성은 "딸기가 매우 싼데도 상태가 괜찮아서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딸기를 사기 위해 매대 앞에 몰려 있다.

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딸기를 사기 위해 매대 앞에 몰려 있다.

 


채소·청과·수산 등 신선식품 코너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망(3kg)에 7000원 후반대인 양파는 4000원 후반대로 할인하자 금방 동이 났고, 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모둠쌈(30% 할인) 매대도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수산 코너에선 봉지 굴·백 생합·꼬막·전복 등 할인 폭이 큰 상품에 손님들이 몰렸다.

 

가공식품 및 공산품 코너도 붐볐다. 만두·피자·돈가스·두부·치즈 등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는 매대 앞은 상품을 쇼핑 카트에 담으려는 손길이 분주했다. 3묶음 구매 시 8700원에 판매하는 봉지라면 앞에서도 손님들이 모였고, 바쁘게 상품을 채워 넣는 마트 직원들 앞에는 빈 라면 박스만 쌓여갔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106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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