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암살'(2015)
안옥윤(전지현 분) :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치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극 중, 저격수 안옥윤은 '남자현 열사'(1872~1933)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조선 총독(사이토 마코토) 암살 기도 등 자녀들을 데리고도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 영화 '하얼빈'(2024)
안중근(현빈 분) : "끝까지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에 도모하고 내년, 내후년, 10년, 100년까지 가서라도 반드시 대한민국의 독립권을 회복한 다음에라야 그만둘 것이다. 그날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가야 한다. 불을 들고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2018)
고애신(김태리 분) : "꼴은 이래도, 오백 년을 이어져 온 나라요. 그 오백 년 동안 호란, 왜란 많이도 겪었소.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지 않았겠소.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어발겨지고 있소.
처음엔 청이, 다음엔 아라사가, 지금은 일본이, 이제 미국 군대까지 들어왔소. 나라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 되지 않겠소?" /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을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
(명문가 애기씨 고애신은 독립운동가 '윤희순 의사'(1860~1935)를 모티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순 여사도 사대부 출신이다. 최초의 여성 의병 지도자로 전해진다.)

◆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2019)
유관순(고아성 분) : "자유롭게 살지 못할 바엔 산다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뜻이다. 자유? 하나뿐인 목숨을 내가 바라는 것에 마음껏 쓰는 거."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 영화 '동주'(2016)
윤동주(강하늘 분)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정지용(문성근 분) : 부끄러움을 아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야. 부끄러운 걸 모르는 놈들이 더 부끄러운 거지.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다. 무장투쟁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저항시를 남겼다. '쉽게 씌어진 시', '참회록', '별 헤는 밤', '서시', '자화상' 등이 대표적이다.)

◆ 드라마 '경성크리처2'(2024)
태상(박서준 분) : "이기려고 싸우는 게 아니야. 잊지 말라고 싸우는 거지. 우리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잊지 말라고. 그들이 한 짓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다고. 미안하라고.
미안함을 못 느낀다면 죄책감 정도는 갖고 살라고. 죄책감조차 들지 않는다면 걸리적거리고 성가시라고, 불편하라고, 그래야 걔들도 계속 잊지 않을 거 아니야."
('경청크리처'는 731부대를 다뤘다. 731부대는 31가지 야만적인 생체 실험을 했고, 3,000여 명의 중국인, 소련인, 조선인 등이 희생당했다. 하지만,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

◆ 영화 '밀정'(2016)
김우진(공유 분) : "의열단의 이름으로 적의 밀정을 척살한다. 지옥에서 보자."
정채산(이병헌 분) : "우리는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극중 김우진은 독립운동가 '김시현', '정채산은 의열단장 '김원봉'을 모티브로 했다. 이들은 일제 요인 암살 활동, 폭탄 테러 등 독립운동을 진행했다.)

◆ 영화 '대장 김창수'(2017)
김창수(조진웅 분) :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해야 해서 하는 거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 준다면 죽어도 죽은 게 아니지.
너희 왜놈들은 우리 국모의 몸에 수십 번의 칼질을 했다. 그리고 그 시신을 욕보이고 불에 태우고 우물에 던졌다. 그게 사람이 할 짓이냐. 나는 그날 짐승 한 마리를 죽였을 뿐이다!"
(김창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 이름이다.)

◆ 영화 '봉오동 전투'(2019)
황해철(유해진 분) : "전국의 독립군 수는 셀 수가 없어? 왠지 알아?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내일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나라 뺏긴 설움이 우리를 소총 잡게 만들었다."
"부끄럽게 살면 되겠니? 죽든 살든 함께 싸워야지. 속 시원하게"
(황해철은 '홍범도 장군'의 젊은 시절을 상상하며 만든 캐릭터다. 홍 장군은 사냥꾼 출신으로, 의병 활동을 하다 독립군을 이끌었다. 일본군 관사 등을 습격, 소각하는 등 일본군을 떨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2017)
유진오(고경표 분) :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바칠 게 청춘밖에 없어서, 수많은 젊음이 별처럼 사라졌는데 해냈네요 우리가."
"너희들이 해방된 조선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꿈. 잠시나마 그곳에서 나도 너희들과 함께하는 꿈. 그리고 더 훗날 언젠가는 다시 너희들과 함께 할 거라는 희망."

◆ 특집극 '절정'(2011)
이육사(김동완 분) : "일본을 몰아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할 걸세. 필요하다면 총도 들고 칼도 들고 폭탄도 들겠어."
(이육사는 독립운동가 겸 시인이다, '소년에게', '광야', '청포도', '교목' 등 저항시를 남겼다.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에 가입해 독립 투사로 활동했다.)

◆ 영화 '말모이'(2019)
류정환(윤계상 분) : "말과 글이라는 게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인데, 우리는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고자 어렵게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말은 민족의 정신이요 글은 민족의 생명입니다."
(류정환은 1940년대 조선어학회 대표 이극로(1893~1978)를 모델로 했다. 이극로 선생은 1929년 우리말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조선어사전편착회를 조직했다.)

◆ 드라마 '이몽'(2019)
김원봉(유지태 분) : "넌 쪽팔리지도 않냐. 개돼지마냥 핍박받으며 사는 거. 나라를 되찾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 있어"
유태준(김태우 분) : 내 딸이 부르는 노래가 언제까지나 조국의 언어이기를 언제까지나 조국의 언어이기를, 내 딸이 자유롭게 살아갈 삶의 터전이 아버지와 그 아버지가 묻힌 조국의 땅이길 바라"
(극 중 유태준은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를 그렸다. 그는 안창호 선생과 친분을 쌓아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몽골'에서 의료활동과 독립운동을 병행했다. 몽골의 슈바이처'로도 불린다.)

◆ 영화 '모던보이'(2008)
조난실(김혜수 분) : (폭탄 옷을 입고 거사를 치르기 전) 당신에 대한 사랑 대신, 조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저를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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