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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미국의 우크라 지원액 500조" 트럼프 주장, BBC가 검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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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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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의 규모가 3천억∼3천500억 달러(약 440조∼510조원)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주장에 근거가 전혀 없으며 실제 액수는 그보다 훨씬 적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의 팩트체크 부서인 'BBC 검증(Verify)'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준 돈은 얼마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런 검증 결과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여러 차례에 걸쳐 문제의 주장을 해왔으며, 유럽 등 우방국들의 지도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전후에도 같은 주장을 거듭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의 규모에 대해서는 포함 범위 등 산정 기준과 집계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수치가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액수에는 한참 못 미친다.

독일 킬(Kiel) 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금액은 1천197억 달러(174조5천억원)였다.

또 미 국방부 집계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대서양 결의 작전'(Operation Atlantic Resolve)에 '책정'된 금액은 1천828억 달러(266조4천억원)였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뿐만 아니라 유럽 주둔 미군의 훈련 비용, 미국 무기 재고 보충 등에 드는 돈도 포함됐다.


BBC는 미국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근거를 문의했으나 백악관 측이 아직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지원에 미국이 쓴 금액이 유럽이 쓴 금액보다 2천억 달러(약 292조원)가량 더 많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군사원조, 재정원조, 인도적 원조를 합한 지원 총액으로 따지면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돈이 미국보다 오히려 더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

킬 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월 24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정부 원조 총액 중 49.5%인 1천387억 달러(약 202조2천억원)를 유럽이, 42.7%인 1천197억 달러(약 174조5천억원)를 미국이, 7.8%를 기타 국가들이 각각 차지했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단연 가장 많은 지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 국가들을 모두 합하면 미국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239468?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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