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사업가 A씨.
A씨는 당시 수사가 미진하자 배후에 윤 씨와 친분이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A씨는 지인을 통해 현직 경찰 고위 간부를 소개받습니다.
그해 초까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현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입니다.
A씨는 이 의원에게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별장 영상을 USB에 직접 담아줬다고 말했고, 검찰 김학의 수사단도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가 확보한 당시 이 의원과 윤 씨 사이의 통화 내용에도 이런 정황이 등장합니다.
이 의원은 A씨 측으로부터 영상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받았다면서, A씨가 이를 통해 김 전 차관을 흔들려 한다고 윤 씨에게 말합니다.
그동안 경찰은 2013년 3월 19일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영상을 처음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당시 A씨를 만나 영상을 본 적은 있지만 어떠한 형태로도 영상 파일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4188340
이철규는 전 경찰청장 출신 현 강원도 3선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고 자녀로 1남 2녀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