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강 앞두고 의대생 설득 나선 정부… 정원 동결되나
18,598 11
2025.02.27 09:30
18,598 11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과대학 개강을 앞두고 정부가 의대생 막판 설득에 나서는 모양새다.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집단 사직하고, 의대생의 휴학과 수업 거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26일 교육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의대 학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정부에 2026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2024년도의 3058명으로 돌려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이날 의대 학장단과 만난 이 부총리는 의대생들이 학교에 돌아오고, 각 대학이 의대 모집 인원을 2024년도 수준으로 줄인다면 정부가 노력해 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 갈등이 굳어지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시점에 정부가 나서서 의대 정원을 줄이겠다고 선언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의대생이 돌아오고 각 대학이 정원을 줄이는 데 합의한다면 충분히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도 비공식적으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3058명 안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의협은 “논의 자체가 없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의료계 전체 반응도 시큰둥하다. 우선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정원을 이전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는 입장이라, 큰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실제로 의대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학계를 냈거나 낼 예정으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정부의 ‘검토’ 말만 믿고 복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의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1~2월 전국 8개 국립대병원(경북대·경상국립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의 2025년도 사직 전공의 채용 현황(인턴·레지던트 1년 차 및 레지던트 상급년차)을 분석한 결과, 아예 지원이 없거나 소수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 수련병원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도 아예 없거나 1~2명 정도의 지원자밖에 없었다.

휴학 의대생이나 사직한 전공의들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어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먼저 움직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의대 입시 컨설팅 수요가 많이 늘었고, 사직 전공의들은 전문의는 아니지만 일반의 자격증을 가지고 피부과 의원 등에 취업한 경우가 많다. 의대생이나 사직 전공의가 급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논란이 커지자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대학 학내 갈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대학은 늘어난 의대 입학 정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의대는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라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대학에 맡긴다면 향후 풀어야 할 또 다른 숙제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의대생과 소통하고 있는데 당장 내년 정원보다 의대 교육 여건이 잘 만들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경실련,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한국노총, 한국환자단체협의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의대 증원을 두고 의정 간 밀실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국회가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타고난 듯 내 피부처럼 얇고, 가벼운 한 겹 커버!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 NEW 컬러’ 체험 이벤트 526 00:02 8,2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11,4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22,5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20,0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24,05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4,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0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4,3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2,6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520 유머 동남아 짤 업데이트됨 13:10 38
2994519 이슈 요즘 스레드 수준 무섭네 13:10 206
2994518 유머 냉부에서 오타쿠를 맡고있는 최고령과 막내 13:09 132
2994517 이슈 넷플 레이디두아 보며 떠오른 2000년대 초에 난리났던 빈센트앤코 명품 시계 사건 13:09 299
2994516 이슈 이정도면 진짜 사랑이였다고 말 나오는 <레이디 두아> 인물 관계...jpg 2 13:07 654
2994515 이슈 전 냄새 맡고 들어온 강아지 2 13:07 318
2994514 유머 난리난 스레드 동남아 한국 비하 게시물 38 13:05 1,880
2994513 이슈 할머니집 갔다가 집으 오면서 개꿀점 자고있는데 익숙한 코너링이 느껴질 때 8 13:04 899
2994512 유머 세대불문 초등학교 3학년~5학년 여학생들에게 유행하는 글씨체 9 13:03 1,151
2994511 기사/뉴스 일본인 67% ‘개헌 준비 찬성’…다카이치 내각 지지율도 상승세 13:03 38
2994510 유머 [먼작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치이카와샵) 9 13:01 313
2994509 기사/뉴스 "우리 학교 어디 갔지?" 5년간 전국 초·중·고교 153곳 폐교 13:00 268
2994508 이슈 왕사남 비하인드인데 하.. 막동이랑 단종만나서 사진찍은거 더 과몰입하게됨ㅠㅠㅠ 5 13:00 1,033
2994507 유머 차례상에 올라간 두쫀쿠 3 12:59 1,024
2994506 이슈 두바이 뇌절 아직 안끝남 14 12:55 3,069
2994505 기사/뉴스 "韓 천재 소녀 최가온, 日 스노보드가 만들었다!" 일본 매체, '금메달 스토리' 집중 조명..."한국엔 완벽한 환경 없다"[2026 동계올림픽] 17 12:55 1,403
2994504 이슈 지방 외곽사는 사람들이 체감하는 동네 다문화 분위기 41 12:54 2,551
2994503 이슈 '역주행' 운전자, 사고 8분 전 "길 잘못 든 것 같다" 52 12:54 2,066
2994502 이슈 명절에 남편이 자꾸 이혼마렵게 하네 39 12:53 3,747
2994501 유머 방 치우다가 옛날 물건 보고 추억에 잠긴 나.jpg 3 12:53 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