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野, 공수처 숙원 풀어줄 법안 냈다
25,988 112
2025.02.25 11:38
25,988 112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1월 말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구속해 인신 확보에 성공한 후,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 검사의 정년을 보장하고 조직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법안에는 공수처의 기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실상 공수처의 숙원을 모두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지난 6일 공수처 검사의 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하고, 임기 정년을 만 63세까지 보장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공수처법은 공수처 검사의 임기를 3년으로 하되 3회 연임이 가능해 최장 12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그런데 이 조항을 없애고, 검찰청 검사처럼 공수처 검사도 만 63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7년마다 검사 적격 심사를 받도록 바꾸겠다는 게 개정안의 취지다. 이렇게 되면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등 현 정부 인사들을 내란 혐의로 수사한 ‘공수처 수사 라인’이 앞으로 공수처에 그대로 남게 될 공산이 크다.

그래픽=김현국

그래픽=김현국
개정안에는 공수처 검사 정원을 현행 25명에서 50명으로 두 배 확대하고, 수사관 정원도 40명에서 6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산과 관련해 공수처를 국회나 대법원 등과 같이 독립기관으로 분류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국회 관계자는 “공수처 검사 정년 보장과 정원 확대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그 편성도 공수처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공수처의 수사·기소 범위를 일치시키겠다는 목적하에 공수처의 기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현행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대통령·장관·국회의원·장성급 장교 등 고위 공직자에 대해 수사는 할 수 있지만, 직접 기소할 수 있는 대상은 판사·검사·경무관 이상 경찰관으로만 제한돼 있다. 그러나 전 의원은 이런 규정을 삭제하고, 공수처가 수사한 대상을 모두 기소까지 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을 바꾸겠다고 했다. 한 법조인은 “가뜩이나 수사 능력과 실적이 떨어지는 공수처가 고위 공직자 관련 사건을 입건만 해두고 편파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수처가 그간 국회 안팎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숙원 사업을 모두 담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이 압도적 과반 의석(192석)을 확보한 상황이라, 여당이 반발해도 개정안 강행 처리가 가능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매년 200억원씩을 쓰고도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에 민주당이 선물을 안겨준 것”이라며 “공수처가 여러 논란에도 윤 대통령 수사를 강행한 것에 대한 대가인가”라고 했다. 공수처는 2021년 출범한 이래 작년까지 4년간 총 813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지만, 그동안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사건은 4건뿐이다.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수사 초기에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압수수색·통신·체포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16건, 서울동부지법에 1건 청구했다가 모두 기각당하자 그 뒤로는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는 ‘영장 쇼핑’ 논란도 불거져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입맛대로 쇼핑하고 국민 앞에서 거짓말로 이 사실을 은폐했다”며 “사기 수사 수괴 오동운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하고 공수처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지난 3일 공수처 폐지법을 발의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계엄 사태와 무관하게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하자마자 준비해왔으며, 작년 10월 다른 의원들에게 공동 발의를 요청해놓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1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피부장벽케어 센텔리안24 마데카 PDRN 크림 체험단 모집 352 00:05 16,1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62,9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00,9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95,7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98,1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1,2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9,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4,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4,0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8,6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1,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7471 이슈 (스포) 보고나면 캐나다 여행 가고 싶어진다는 넷플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촬영지 23:45 122
2967470 이슈 오늘 밤부터 추워진 이유(진지버전😉) 3 23:45 328
2967469 이슈 군필들이 미필 낚시하려고 올린 글인줄 알았다는 미필 동생 2 23:44 310
2967468 이슈 생각보다 많이 아프셨었던 선재스님 5 23:42 1,108
2967467 이슈 ?? : 한국에서 애드시런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아? 3 23:42 708
2967466 이슈 사람 죽이고 즐기는 대전의 50대 싸이코 공무원.gif 7 23:41 1,007
2967465 이슈 일본 여돌 명품백에 대한 오타쿠의 명언이 화제.twt 7 23:41 669
2967464 기사/뉴스 “하수구·탄광촌 시대 열리나”…토허제 묶이자 미친 듯 오른다는데 3 23:41 205
2967463 이슈 [KBS2 새 예능] 찬성, 반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첨예하고 예민한 주제들 속에서 누가 로직을 지배하고 누가 흔들릴 것인가 치열한 설득의 전장, 논리의 날을 세워라! 23:38 234
2967462 기사/뉴스 13년동안 바닥에 갇혀있던 거북이가 리모델링 중 발견..ytb 12 23:36 1,273
2967461 이슈 그림으로 보는 슬레이어즈 아이템 & 마법 5 23:36 490
2967460 이슈 하라메 공개되고 하나둘 나타나는 키키 금손팬들.twt 5 23:35 458
2967459 이슈 그러니까 괴물이가 송강호씨 딸래미 잡아간게 인외납치백합이었다고요? 12 23:32 1,484
2967458 이슈 요즘 세대한테 고맙다는 중소기업 직원 9 23:30 2,688
2967457 정치 김민석 총리에게 극우들이나 할 법한 질문을 한 20대 남학생 24 23:30 1,352
2967456 이슈 VIP 자산운용사가 고객들에게 올리는 반성문 66 23:28 6,693
2967455 유머 두쫀쿠에 얼마나 빠진건지 감도 안오는 원희 모음 8 23:28 1,909
2967454 이슈 중국 스키장에서 유행중이라는 것.gif 14 23:27 2,313
2967453 이슈 너네 배우 김정난 하면 58 23:25 2,075
2967452 유머 찰리찰리 카스썰 본인등판 + 박찰리와 초콜릿공장 8 23:25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