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국회 장악’ 위법 지시 따른 윗선···현장에선 “담 못 넘는다” 거부
2,733 11
2025.02.23 15:33
2,733 11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팀장급 지휘관이 상부의 ‘국회 월담’ 지시를 “수행하지 못하겠다”며 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군 장성들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위헌·위법적 지시를 부하들에게 그대로 하달했지만 현장에선 위법한 지시를 거부했다. 일선 현장 군인들의 판단이 윤 대통령의 계엄 시도를 뜻대로 이뤄지지 못하게 한 셈이다.

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수방사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대장 엄모 중령을 지난해 12월 조사하면서 “국회 투입 지시를 받은 군인들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엄 중령은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4일 오전 1시40분쯤 현장에 있는 임모 소령으로부터 “소대장 A중사가 ‘국회 담을 못 넘겠다’고 해서 (특임대원들이) 담을 못 넘어갔다”, “본인(A중사)이 (병사들에게 월담하라고) 지휘하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당시 수방사는 김창학 군사경찰단장을 포함해 군사경찰단 병력 76명을 국회에 보냈다.

엄 중령은 검찰에서 “A중사가 경찰이 제지하자 담을 못 넘겠다고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A중사는 이후 작전에서 배제됐다.

반면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적극적으로 작전 명령을 내린 사령관들은 “윗선 지시가 위법한지 따질 여력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군인은 ‘상명하복이 미덕’이라서 지시가 내려지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측 변호인은 지난달 23일 법원의 내란 혐의 공판준비기일에서 “위헌·위법인지를 판단할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판단을 내릴 지식도 없었다”고 말했다.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도 지난 4일 공판준비기일에서 “짧은 순간에 비상계엄이 위법한지, 평생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내란 행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장성들이 저항하지 않고 하달한 윗선 지시를 일선 군인들은 ‘위법하다’고 판단해 따르지 않았다는 증언은 잇따르고 있다.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한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은 앞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이 전 사령관 지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라며 재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로 출동하려 한 후속 부대에는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2231524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58 01.08 37,5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3,5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5,3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3,40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3,8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936 유머 소신발언... 어남류 어남택으로 싸우는 거... ㅅㅈㅎ 의미없다 생각합니다 어남@ 뒤에 올 말은 당연히 4 15:13 217
2957935 유머 웃고 싶을 때 보는 영상 snl둘리 패러디 15:13 46
2957934 이슈 엄청 화목해보이는 남돌 가족카톡방.jpg 15:13 240
2957933 이슈 마치 식상한 스토리의 아침드라마를 연상케하는 사연으로 결혼한 신라시대 커플 15:11 383
2957932 기사/뉴스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얼굴 감싼 채 오열…♥에 또 빨간불 1 15:09 247
2957931 이슈 강다니엘한테서 선물상자가 도착했다는 일본 강아지 4 15:04 1,371
2957930 이슈 시청자 사이에서 좋아했던 남자주인공이 갈렸던 드라마...jpgif 16 15:03 1,538
2957929 이슈 변우석 MBC 연기대상 소속사 비하인드 포토 📸+ 비하인드 필름 📹✨ 8 15:01 260
2957928 이슈 내향견들 6 14:59 756
2957927 유머 이박사 <몽키매직>으로 메보 정하는 아이돌 멤버들.jpg 14:59 459
2957926 유머 Grok이 선정한 가짜뉴스 베포 계정 순위 20 14:56 1,760
2957925 이슈 이 책을 왜 제 세금으로 사요 (ai 딸깍책) 6 14:55 1,476
2957924 이슈 20년 된 차인데 지금봐도 개멋있는 차 갤로퍼 23 14:55 2,008
2957923 유머 서점가면 무조건 보이는 양산형 에세이 책들 5 14:54 1,653
2957922 이슈 6년 전, 케이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댄스 챌린지...twt 18 14:51 2,078
2957921 이슈 80년대에 집에 전화기가 없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서장훈의 최후.jpg 55 14:50 2,989
2957920 이슈 안성재 유튜브에 댓글 남긴 발베니 23 14:49 3,415
2957919 정보 부산 동의대: 학폭학생 24명 합격 46 14:47 2,871
2957918 이슈 [45회 선공개] 너 2억 마련해와. [화려한 날들] | KBS 방송 1 14:47 246
2957917 이슈 얼마 전, 한국도로공사에서 공식적으로 테스트 해본 테슬라 자동차 자율주행 소감.jpg 9 14:46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