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40년 된 화장실 셀프 리모델링한 자취생
10,512 28
2025.02.21 18:24
10,512 28

귀신이랑 같이 샤워할 수 있는 곳!
여름엔 무서워서 떨리고 겨울엔 추워서 떨리는 바로 그 곳!
그 수모와 오욕을 1년간 견디다가 이번에
봄맞이 스펙타클 욕실 리모델링을 하였습니다.







 

창문쪽 Before & After








 

출입문쪽 Before & After

이것이 진정한 산토리니 스타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허름한 집을 계약한 이유는 나만의 작업을 위한,
좀 더 창의성이 솟아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였죠.

특히나 저는 샤워를 할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가 많아 욕실데코에 욕심을 부렸습니다.
무엇보다 만성 변비 환자인고로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산토리니가 휴식의 느낌이 강하고,
물과 잘 어울리는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동네이기 때문에
욕실과 딱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어요.







 

욕실이 이건 습식도 아니고 건식도 아니여~
그럼에도 엄청 크고, 집에서 천정도 제일 높고,
햇빛도 제일 잘 들어오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넓은 벽은 상상력을 부추겼죠.







 

열 수 없는 문;;도 달려 있고 창문도 많고 해서
야외에서 샤워하는 느낌을 내보면 어떨까하는
변태적 마인드가 생기더군요.

일단 석회를 바른 산토리니 사람들처럼
핸디코트(석회) 워셔블로 모든 벽 마감을 하고,
천정도 하늘색으로 칠합니다.
문도 거리에서 보는 문처럼 파란색 페인트로 칠하고,
조명도 야외용 벽등을 달았습니다.

산토리니로 쑥 들어갈 것 같은 착시를 주고 싶었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프레임을 만들고
구글에서 크기가 큰 사진을 검색해 게시자의 허락을 얻고, 프린터로 여러 장 뽑아 연결했습죠.

사진 출처 : Ursula's Travels in Sunny Greece








 

산토리니엔 고양이가 상팔자라죠...
포푸리의 향기로 4D 효과를 ㅋ







 

막혀버린 문은 나사도 잘 박혀서
핸드타올과 곱창도 걸어두기 편하군요.
북유럽 스타일이긴 하나
물고기는 지중해랑도 어울리니까요

큰 물고기 그림은 오늘 아침에
캔버스천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겁니다.

새댁들이 좋아한다는 알메달 디자인을 오마쥬...;;
그냥 따라해봤습니다.
인테리어 자료 찾다보니
이젠 새댁들의 트렌드까지 파악하게 되는군요






 

변비에 안 좋다지만;; 몸의 양식을 버리는 동시에
마음에 양식을 많이 섭취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책 바스켓?도 달고, 닦으면 엉덩이가
더 더러워질 것 같던 휴지걸이도 바꿔버렸죠.





 

샬랄라 보일러로 태어난 라이 린.
보일러 주변에 전선이나 파이프가 워낙 지저분해서
장미 조화로 가려버렸습니다.
아까 말한 야외인 듯한 효과도 내구요.
분홍색이 민망하지만 빨간색은 품절...







 

타일도 칠해놓으니 깔끔한 세탁공간이 되었군요.
남는 스프러스 원목 조각들로 빨래통을 만들었습니다.
흰색 손잡이는 흰빨래, 화려한 손잡이는 색깔 빨래용이죠







 

빨래통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산토리니 사진들을 보다보니
데코 접시들을 벽에 붙여놓던데

아무리 검색해도 국내에서는 구입하기도 힘들거니와
그나마 비슷한 폴란드 접시같은 건
조그마한 사이즈도 엄청나게 비쌉디다.
그래서 거대한 싸구려 멜라민 뷔페 접시를 사다가
직접 그렸습니다.








 

아! 접시가 하이라이트가 아니라
이 지중해 스타일 선반이 하이라이트였네요.
나무 선반을 달고 핸디코트로 덮어서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족욕에 좋다는 바디솔트를 녹여놓은 물병은
훌륭한 데코가 되었고,
러쉬에서 비누인지 알고 잘못 산 거품목욕용
발리스틱도 웬만한 방향제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풀색 세면대와 옥색 변기를 보고,
누가 굳이 이런 짓을 했을까 암울해했지만
올리브나무를 비롯해서 주변에 조화를 놓았더니
이젠 조화롭네요






 

우연히도 세면대 위엔 녹색이랑 어울리는 색들이 있고,
변기 위엔 파란색이랑 어울리는 색이 있어서,
전만큼 어색하진 않은 것 같네요.






 

변기 위엔 손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한
냄새 제거용 초를 놓아두었습니다.
누군가 진짜로 쓸지...





 

낮에는 상쾌하고 밤에는 아늑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12년 글임!

 

 

 

 

//

 

이게 13년전 글이라니 한번씩 다시 읽을수록 좋아서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6,134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3,3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9,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686 이슈 아스트라 필름 어워즈 호러/스릴러 부문 연기상에서 나온 최초 기록 1 05:02 70
2958685 기사/뉴스 션, 정혜영 쏙 빼닮은 미모의 막내딸 공개 "주위에서 배우시키라고 해" [전참시] 04:44 938
295868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7편 04:44 55
2958683 이슈 모범택시 시즌3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간략 소개글 14 04:20 893
2958682 유머 @: 헤이 그록, 사진 속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지워줘 03:56 1,015
2958681 이슈 딴게 아니고 구글맵 리뷰 볼때마다 ㄹㅇ 일본=정신병 근본국 이란거 뼈저리게 실감함 17 03:41 2,463
2958680 이슈 후덕죽 셰프 리뷰하는 단군 4 03:31 2,540
2958679 이슈 우리나라에서 커피광고모델 제일 오래한 사람 10 03:30 1,842
2958678 이슈 최근 유행하는 모수 (안성재 레스토랑) 초대권 사기 6 03:26 1,651
2958677 기사/뉴스 ‘솔로지옥4’ 이시안, 위고비 부작용 “3일간 정신 나가” 21 03:20 2,544
2958676 이슈 사람마다 진짜 갈린다는 인생 밥상.jpg 219 03:13 8,821
2958675 기사/뉴스 개런티가 573억원…다큐인가 뇌물인가 1 03:06 2,224
2958674 이슈 올데프 애니 영서 게임보이 챌린지 2 03:03 665
2958673 이슈 갈수록 라이브 말도 안되는 골든 (Glowin’ Version) 18 02:59 1,657
2958672 이슈 간호사 태움 간접체험 할 수 있는 드라마 장면.jpg 29 02:54 4,088
2958671 이슈 앙탈챌린지 한 엔하이픈 표정ㅋㅋㅋㅋㅋ 5 02:42 836
2958670 이슈 애착 담요 가져와서 까부는 아기 호랑이 설호ㅋㅋ 18 02:40 2,906
2958669 유머 어제자 송어축제 근황.gif 45 02:36 4,943
2958668 이슈 서로 그룹 챌린지 품앗이 한 씨엔블루 정용화 - 에이핑크 정은지 6 02:35 475
2958667 이슈 오늘 저녁 5시 도라이버 해체쇼-퍼스널컬러 검사 예고 4 02:32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