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교서 8세 살해 후 자해한 교사
목과 손목 등 출혈 상당한데도 치료하며 웃어
전문가 “흥분상태 유지 과정서 나온 만족감” 분석
순천 여고생 살해 뒤 웃음 띈 박대성 떠올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故) 김하늘(8세)양을 살해한 여교사 명모(40대)씨가 자해 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 과정에서 소리 내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 여고생 살인사건의 범인 박대성 역시 여고생을 살해한 뒤 웃으며 뛰어다녔던 것으로 드러나 전문가들은 ‘살인 후 각성’을 언급한 바 있다.
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명 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6시 43분쯤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명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해당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자해를 한 채 발견됐다. 당시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였던 김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명 씨도 출혈이 심한 상태서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외상센터 소생실에서 지혈 등 응급치료를 하며 손상된 혈관을 확인하는 등 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명 씨가 소리 내 웃어 의료진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과 손목 등에서 출혈이 상당해 위급한 상황이었는데도 고통을 호소하기보다 큰 소리로 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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