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사설]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 인신공격, 경찰 수사 나서라
2,969 7
2025.02.18 18:49
2,969 7
QHuFYL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겨냥한 가짜뉴스와 인신공격에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가세해 판을 키우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주장이 극우 유튜브와 언론 매체를 통해 사실 확인 없이 확산되고, 국민의힘이 공식적인 의제로 밀어 올리면 다시 게시판과 유튜브, 언론 매체 및 집회에서 소비되는 되먹임 현상이 반복된다. 최초의 가짜뉴스 생산자부터 허구의 사실을 덧붙인 이들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논란은 지난 11일 인터넷 게시판 디시인사이드의 ‘국민의힘 갤러리’ 등에 ‘문 대행의 고교 동창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게시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그 뒤 이 온라인 카페를 텔레그램 ‘엔(n)번방’ 사건에 빗대어 ‘행번방’으로 지칭한 글들이 올라왔고, 이를 극우 성향 언론이 기사화했다. 다음날인 12일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이를 다루자, 나경원·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은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문 대행 사퇴와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변인은 ‘불법 음란물 2천여건 공유된 행번방 커뮤니티 알면서도 방치한 문형배 재판관, 법관으로서 자격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하지만 문제의 게시물과 댓글 캡처 사진은 처음부터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뒤늦게 사과했지만, 이미 탄핵 반대 집회에선 “문형배 포르노왕” 같은 황당한 주장이 횡행하고 있다. 문 대행 아파트 앞으로 몰려간 이들은 ‘야동(성착취물)’ 등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문 대행 관련 거짓 선전과 비난에 앞장서 왔다. 지난달 22일 “문 권한대행이 지난 2020년 이재명 대표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상가를 다녀온 걸 자랑삼아 헌재 관계자에게 얘기할 정도로 (이 대표와) 가깝다”고 말했다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을 받자 핑계를 대고 물러서기도 했다. 결국 권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명예훼손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이들이 문 대행을 비롯한 헌재 재판관들을 흔드는 이유는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올 경우, 불복 운동을 벌이기 위한 사전 포석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해 선택하는 전략인 셈이다. 헌법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재를 흔드는 것은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반국가적인 행위다. 눈앞의 정략만 따지는 것이 공당의 역할인가. 도대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가려 하는가.



https://naver.me/Fw7LCGoC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13 12.23 26,5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973 이슈 kiiikiii 키키 2025년 크리스마스 메세지 🎄 12:05 47
2942972 이슈 쯔양 5kg 카레 도전 먹방하는데 옆에서 1.5kg 카레 시켜 먹는 매니저 7 12:04 1,105
2942971 이슈 2025 포레스텔라 크리스마스 인사🎄 (2025 Forestella Christmas) 12:02 40
2942970 이슈 🎄🌟 2025 Happy Holiday with 르세라핌 ☃️❄️ 12:02 82
2942969 유머 사장님의 이혼이 슬픈 세무사 5 12:01 1,628
2942968 기사/뉴스 [단독보도] 하이브, 1.2조 들인 이타카 실자산은 728억…민희진 공격 PR회사엔 335억 9 12:01 361
2942967 기사/뉴스 Good Bye 2025 l 혁명가가 되지 못한 뉴진스, 요란했던 복귀 5 12:00 229
2942966 이슈 올데프 쇼츠 업로드 - 🎁 ALLDAY CHRISTMAS 🎁 12:00 54
2942965 유머 떡으로 만든 김치와 고구마 4 12:00 405
2942964 이슈 [ENA 드라마 아이돌아이] 수영X김재영 닉주디 네컷 영상📸 12:00 120
2942963 유머 노래도 잘하는 허경환 2 11:59 209
2942962 유머 크리스마스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이 11:59 361
2942961 유머 평소에 점잖은 초1 학생의 연말 편지를 받은 선생님 2 11:59 564
2942960 이슈 최강록 셰프가 뜨거워도 짧은 집게만 쓰는 이유 ㄷㄷ 22 11:57 2,806
2942959 유머 식혜감별사 2 11:55 253
2942958 유머 앨리베이터 경고문에 누가 글 써둠 2 11:55 1,179
2942957 이슈 엄청 실감 날 것 같은 로봇 팔 기반 VR 롤러코스터 시뮬레이터 어트랙션 5 11:54 280
2942956 이슈 오늘 오전 10시부터 음원사이트 1위 올킬한 노래 12 11:53 1,820
2942955 기사/뉴스 동기 교육생 괴롭혀 퇴교된 경찰 교육생, 행정소송 패소 8 11:52 543
2942954 기사/뉴스 추영우, 'SNS 논란' 각성 계기 됐다 "집 밖에 안 나가…술·커피도 절제" [엑's 인터뷰] 29 11:50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