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확보에 나선 롯데그룹이 'L7 홍대' 호텔을 2500억원 선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L7 홍대의 자산 규모를 2493억원으로 추산하고, 연내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7 홍대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공항철도와 연결된 홍대입구역 인근에 2018년 문을 연 4성급 호텔입니다.
호텔롯데 측은 "올해 안에 L7 홍대 매각을 추진 중으로, 매수 주체와 구체적인 조건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앞서 지난해 11월말 열린 기관투자자 설명회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L7과 롯데시티호텔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매각 대상을 구체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롯데호텔 △L7 △롯데시티호텔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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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는 L7 홍대 매각과 함께 스위스 면세점 지분과 롯데렌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모두 1조3859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호텔롯데는 지난 2021년 취득한 스위스 면세기업 아볼타(옛 듀프리)의 주식 지분을 매각을 통해서 1576억원을, 또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 지분 약 35%를 매각해 9790억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집니다.
호텔롯데는 이 가운데 7000억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으로, 6859억원은 신규사업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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