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통령 탄핵 과하다? 다섯 가지 근거로 반박 가능하다
21,405 6
2025.02.14 14:10
21,405 6

여당은 '야당이 다수의석으로 정부·여당을 너무 압박했기 때문에 비상계엄 선포는 불가피한 정당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수긍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정부·여당이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자신들의 뜻대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데 나름 어려움을 겪었으리라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은 힘들더라도 야당과 소통하고 타협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더 노력했어야 하며, 자신들의 뜻대로 안 된다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과도하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경고용'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도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첫째, 헌법 제77조는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 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규정을 보면, 다수의 법학자·법조인들이 말하듯이, 12.3 계엄 선포는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둘째, 백보천보 양보해서 설령 12.3 계엄 선포가 계엄 선포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보더라도, 이것이 단순한 '경고용'이었다면 '경비계엄'도 아니고 '비상계엄'을 선포해 영장제도·표현의 자유·정부와 법원은 물론 선관위에 관해서까지 특별 조치를 한 것은 전혀 정당성이 없다.

헌법 제77조 제2항에 의하면 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구분되며, 계엄법 제2조 제2항과 제3항은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시 적과 교전(交戰)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攪亂)되어 행정 및 사법(司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 군사상 필요에 따르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선포한다", "경비계엄은 대통령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시 사회질서가 교란되어 일반 행정기관만으로는 치안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선포한다"고 규정gksek. 이 규정 내용을 참작하면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경고용'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납득하기 어렵다.

셋째, 보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총 20만여 발이고, 유탄발사기에 장착되는 40mm 고폭탄 200여 발도 포함됐었다고 한다. 이런 (국민을 잠재 살상대상으로 삼는) 무지막지한 탄약이 동원됐는데도 비상계엄이 단순히 '경고용'이었다고 항변할 수 있겠는가.

넷째,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정에서 진술된 다수의 증언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이른바 수거대상(체포)에 오른 인물이 500여 명이나 된다는 보도가 있는 것을 보면, 12.3 비상계엄의 목적이 단순히 '경고용'이었다는 주장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본다.

다섯째,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고유권한이고 '통치행위'에 해당되므로 면책된다는 주장도 다수의 법학자·법조인들은 법적 타당성이 없다고 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264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440 00:05 13,5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2,8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56,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16,0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0,5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9538 기사/뉴스 "다 뺏겨도 '이 통장'은 지킨다!" 법무부에서 작정하고 만든 250만 원 '철벽 통장' 09:39 396
2979537 기사/뉴스 강남, 이상화 이름 되뇌며 마라톤 완주 “나라 빛낸 영웅 남편의 도리”(극한84)[결정적장면] 3 09:39 141
2979536 정치 李대통령 지지도 54.5%…민주 43.9%·국힘 37.0%[리얼미터] 09:39 86
2979535 정보 차펠론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ㅎㅂ) 19 09:38 582
2979534 정치 오늘 정청래 바로 옆에서 이언주가 한 말 :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 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는 시도라고 보입니다 37 09:37 466
2979533 이슈 임영웅 고척콘서트 4층(하늘석)에서 볼 수 있는 것 3 09:36 360
2979532 기사/뉴스 ‘극한84’ 북극까지 달렸다…전원 완주 피날레, 최고시청률 7.1%로 유종의 미 09:36 105
2979531 유머 짬푸짬푸해서 계단 내려가는 펭귄들 🐧🐧🐧 2 09:36 151
2979530 유머 일본 워홀중 최애가 자기 가게에 온걸 본 알바생.jpg 4 09:36 534
2979529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장중 5100포인트 붕괴 35 09:36 1,442
2979528 기사/뉴스 경총 “韓 대기업 대졸 초임, 日보다 41% 높아… 고비용 고착화” 3 09:36 125
2979527 유머 냉부 김풍 처리하는 박은영 3 09:35 580
2979526 이슈 한국의 불매는 완벽하진 않아도 질기고 오래 유지된다는 트위터 6 09:34 671
2979525 기사/뉴스 '극한84' 권화운 "인생의 치트키 발견한 기분" 종영소감 09:34 162
2979524 기사/뉴스 CJ제일제당, 100% 콩 간식 '맛콩' 2종 출시…원물간식 라인업 확대 3 09:34 249
2979523 기사/뉴스 재벌 된 아이유 21세기 왕실까지 접수했다, '21세기 대군부인'스틸컷 공개 1 09:33 481
2979522 유머 사람들 대화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는 펭귄 09:33 370
2979521 기사/뉴스 ‘은애하는 도적님아’ 송지호, 철부지 아들의 애끓는 사부곡...극의 공기 바꿨다 2 09:32 500
2979520 유머 서양의 중세시대엔 토끼가 사람 잡아가고 죽이기도 했다 2 09:31 527
2979519 기사/뉴스 소원을 이뤄주는 빵..NCT WISH, 7일 성수동서 캐릭터 팝업 오픈 2 09:31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