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문형배 재판관이 음란물에 댓글 달았다" 주장은 '새빨간 거짓' [오마이팩트]
15,455 10
2025.02.13 13:07
15,455 10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관의 개인 신상을 겨냥한 일부 윤석열 지지자와 국민의힘의 마타도어가 도를 넘고 있다.

일부 보수 성향 인터넷매체는 지난 11일 문형배 헌법재판관(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남 진주 대아고등학교 제15회 동문 인터넷 카페에서 지난 2009년부터 다수의 청소년 유해 음란물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문 재판관이 음란물이 포함된 일부 게시글에 직접 댓글까지 달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이 같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문 재판관이 음란물에 댓글 달았다? 국힘 갤러리 조작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국민의힘 갤러리에 지난 12일 01시쯤 올라온 게시물 ‘행배쿤 이건 너무 아청아청한거 아니야..?’라는 제목의 게시물(위)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음란물 사진 아래 문형배 헌법재판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접 댓글을 단 것처럼 글을 올렸지만, 11일 해당 갤러리에 올라온 동일한 댓글 사진 원본(아래)에는 음란물이 없었다.
ⓒ 디사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문 재판관 댓글' 의혹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국민의힘 갤러리에서 처음 시작된 걸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오전 1시쯤 '행배쿤(문형배 재판관 지칭) 이건 너무 아청아청한거 아니야..?('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걸린 것 같다는 뜻)'라는 제목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음란물 사진 아래 문 재판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접 댓글을 단 것처럼 글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댓글 사진 원본에는 음란물이 없었다. 전날(11일) 오후 3시쯤 같은 국민의힘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물('행배 이XX 동창 친구들까지 꼽주노ㅠ')에는 해당 동문 카페 끝말잇기 게시판에 달린 댓글만 있었다. 여기에 음란물을 덧붙여, 마치 문 재판관이 음란물에 게시글을 단 것처럼 조작한 것이다. 13일 현재 댓글 의혹을 제기한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변론 중 카페 글 삭제하려고 자리 비웠다? 원래 빈 자리 사진 악용

▲  지난 11일 오후 8시쯤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는 ‘행배(문형배 지칭)행님 갑자기 어디갔노’ 제목의 게시물(위)에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비어있는 재판관석을 찍은 사진을 올렸지만, 문형배 재판관 자리가 아닌 원래 빈 자리였다. 실제 헌재 재판정 사진(아래) 정계선, 김복형, 정정미, 이미선,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형두, 정형식, 조한창 헌법재판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7차 탄핵심판에 참석하고 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재판관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또 문 재판관이 자신의 댓글을 삭제하려고 재판 도중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까지 등장했다. 심지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13일 논평에서 "급기야는 문 재판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중 해당 글을 삭제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까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지난 11일 오후 8시쯤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는 '행배(문형배 지칭)행님 갑자기 어디갔노' 제목의 게시물에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비어있는 재판관석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진에서 정형식, 조한창 재판관 옆 자리는 문형배 재판관 자리가 아닌 원래 빈자리였다. 헌법재판관은 모두 9인으로 구성되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현재 1인이 공석이다.

13일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국민의힘과 일부 인터넷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이 확산되고 있다.

문형배 재판관은 13일 온라인 카페 관련 보도에 대해 공보관실을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라는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250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83 12.26 48,1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1,7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3,6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167 이슈 아들 기타 팔아요~ 아들이 군대 갔는데 집 이사하면서 정리할려구요~~^^ 05:19 47
2946166 이슈 도망치는건 도움이된다 05:11 195
2946165 유머 한녀들 남친 판도라상자 열었어요ㅠㅠ ㅇㅈㄹ하는것도 솔직히 웃김 5 05:00 545
294616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4편 1 04:44 107
2946163 유머 언니랑 놀고싶은 가나디 후이바오💜🩷🐼🐼 7 04:36 421
2946162 이슈 ⛔️ 현재 현상금 500만원 ⛔️ 걸린 대전 동구 길고양이 학대 사건 -> 제보 받고 있어! 1 04:34 294
2946161 이슈 와 환승우정 프로그램 있으면 ㄹㅇ개판싸움 직관 6 04:33 878
2946160 이슈 내부고발자가 진짜 무서운 이유 39 04:24 1,989
2946159 유머 지금까지 우리의 대화를 바탕으로 나를 판타지 속 캐릭터로 만들어 줄래? 인간이어도 아니어도 괜찮아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이유도 말해줘 4 04:16 595
2946158 유머 아기맹수 순화중 1 04:05 959
2946157 정보 네이버페이 180원 11 04:04 573
2946156 기사/뉴스 엔하이픈 협업 애니 신주쿠서 첫선…日 관객 열광 3 04:04 311
2946155 이슈 스키즈 한이 유성우 내리던 날 2시간만에 쓴 곡 4 03:45 608
2946154 유머 의외로 브로맨스향이 진했던 드라마 2 03:09 2,728
2946153 이슈 요즘 비주얼 리즈인 레드벨벳 조이 45 03:04 3,126
2946152 이슈 대체로 젊을 때는 확실한 게 거의 없어서 힘들고, 5 02:47 2,355
2946151 이슈 안중근 의사 후손 이첸 집 부자라 함 162 02:45 19,459
2946150 이슈 대방어가 ㄴㅁㄴㅁ 먹고싶은데 친구없고 돈도 없어서 12 02:32 4,410
2946149 이슈 30년 넘게 사우디와 태국이 외교관계를 단절했던 이유 ㄷㄷ 27 02:32 2,951
2946148 이슈 손종원이 윤남노와 같이 삼겹살 먹지 않는 이유 9 02:32 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