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로펌이 취업 거절하자 "그 로펌 불이익 주라" 한 검찰 간부 감찰 진행 중
16,059 7
2025.02.13 12:13
16,059 7

현직 검사가 로펌 취업을 거절당하자, 해당 로펌에 불이익을 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형 기업 사건을 지휘하던 부장검사들이 퇴직 후 곧바로 기업을 방어하는 로펌에 취업하는 행태가 이어지면서, 검찰의 윤리적 문제도 지적된다.

 

11일 법률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10대 대형로펌 중 한 곳에 취업을 문의했지만 거절당하자 동료 검사들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앞으로 검찰 출신을 뽑지 않는다고 하니 불이익을 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이 검찰 안팎에 알려지자 대검찰청은 진상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해당 부장검사를 다른 청으로 발령하는 인사조치를 냈다. 이 검사는 인사조치 이후 곧바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기업 비리 등을 수사하던 부장검사 등이 퇴직 후 바로 로펌으로 직행하는 경우는 남부지검에서만 3년째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022년 7월까지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을 지낸 김락현(50·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는 퇴직 후 법무법인 율촌행을 택했다. 현재는 SK그룹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을 지낸 권찬혁 변호사도 법무법인 F&L 파트너스 대표변호사로 개업했다. 최근까지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를 이끌던 장대규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검사도 이번 상반기 검찰 인사에서 사직해 로펌으로 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선 서울남부지검 등의 주요 수사 부서에서 요직을 지낸 검사들이 곧바로 로펌에 들어가는 행태에 비판이 나온다. 과거 주요 수사를 하거나 핵심 보직을 지낸 검사들은 지방검찰청이나 비수사 부서 근무를 거친 뒤 퇴임해 왔던 것이 관례였는데, 이같은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장검사는 "최근 남부지검은 대기업 수사를 도맡아 하고 있고 피해 금액도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대에 이른다"이라며 "큰돈이 오가는 사건이라 유혹이 많을 텐데 재직 중 대형로펌에 취업하기 위해 사전 접촉하거나 퇴직 후 곧바로 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 간부급 검사도 "검찰 안에서 '요직에 앉혔더니 로펌으로 바로 가는 건 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

 

https://www.lawtimes.co.kr/news/205475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25 12.19 73,5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7,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4,3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492 이슈 실시간 가요대전 음향 뚫어버린 에이티즈 무대 ㄷㄷ 20:43 35
2943491 이슈 유튜브 조회수 10억 넘은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1 20:43 39
2943490 이슈 부울경 지역 음식점 매출 순위 TOP 20 20:43 96
2943489 이슈 반응 좋은 르세라핌 오늘 <가요대전> 도입부 퍼포 20:42 92
2943488 기사/뉴스 전현무, '발기부전약' 내역도 공개했는데…의협 "위법 소지" 20:42 171
2943487 기사/뉴스 [단독] 유재석·김종국, 故지석진 모친 빈소 직접 조문…동료들 애도 이어져 1 20:42 283
2943486 이슈 1n년(이제는 20년쯤..) 전쯤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연예인보다 더 영향력 甲이였던 고등학생.jpg 20:42 211
2943485 이슈 [2025 가요대전] 있지(ITZY) - INTRO+TUNNEL VISION(remix) 3 20:40 77
2943484 유머 임성근덜할아버지 ㅈㄴ 처웃긴점 스님이랑 같은팀인데 주여! ㅇㅈㄹ 아진짜 이사람존재자체가 순풍산부인과임 1 20:40 422
2943483 이슈 연말특집 더시즌즈 <10CM의 쓰담쓰담> 미리보기 및 라인업 1 20:40 224
2943482 이슈 딸이랑 근친상간하고 아내를 죽였다는 혐의로 무기징역 선고받은 사건 10 20:40 808
2943481 유머 [먼작귀] 가지 가지 가지 가지 치이카와🍆 1 20:39 100
2943480 이슈 의대 가는 이유 3 20:39 442
2943479 이슈 [2025 가요대전] ATEEZ - Magical Fantasy + WONDERLAND (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 5 20:38 111
2943478 이슈 무한리필 고깃집 최강 진상 9 20:34 2,141
2943477 기사/뉴스 전날에도 "감사하다" 했는데..故김영대 사망에 '애도물결' 4 20:34 1,802
2943476 이슈 [HD포토] 장원영-카리나-설윤-유나, ‘2025년 크리스마스를 빛낸 장카설유 4세대 걸그룹 메인 비주얼’ (2025 SBS 가요대전) 10 20:33 1,225
2943475 이슈 의상 미쳤다고 반응 좋은 방금 더보이즈 가요대전 무대.....x 31 20:33 1,989
2943474 이슈 깃세븐 진영 인스타그램 업뎃 5 20:32 402
2943473 이슈 챗지피티가 정리해주는 서울 부동산 상승 이유 & 규제 실패 원인 9 20:32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