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로펌이 취업 거절하자 "그 로펌 불이익 주라" 한 검찰 간부 감찰 진행 중
4,305 7
2025.02.13 12:13
4,305 7

현직 검사가 로펌 취업을 거절당하자, 해당 로펌에 불이익을 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형 기업 사건을 지휘하던 부장검사들이 퇴직 후 곧바로 기업을 방어하는 로펌에 취업하는 행태가 이어지면서, 검찰의 윤리적 문제도 지적된다.

 

11일 법률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10대 대형로펌 중 한 곳에 취업을 문의했지만 거절당하자 동료 검사들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앞으로 검찰 출신을 뽑지 않는다고 하니 불이익을 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이 검찰 안팎에 알려지자 대검찰청은 진상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해당 부장검사를 다른 청으로 발령하는 인사조치를 냈다. 이 검사는 인사조치 이후 곧바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기업 비리 등을 수사하던 부장검사 등이 퇴직 후 바로 로펌으로 직행하는 경우는 남부지검에서만 3년째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022년 7월까지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을 지낸 김락현(50·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는 퇴직 후 법무법인 율촌행을 택했다. 현재는 SK그룹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을 지낸 권찬혁 변호사도 법무법인 F&L 파트너스 대표변호사로 개업했다. 최근까지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를 이끌던 장대규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검사도 이번 상반기 검찰 인사에서 사직해 로펌으로 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선 서울남부지검 등의 주요 수사 부서에서 요직을 지낸 검사들이 곧바로 로펌에 들어가는 행태에 비판이 나온다. 과거 주요 수사를 하거나 핵심 보직을 지낸 검사들은 지방검찰청이나 비수사 부서 근무를 거친 뒤 퇴임해 왔던 것이 관례였는데, 이같은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장검사는 "최근 남부지검은 대기업 수사를 도맡아 하고 있고 피해 금액도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대에 이른다"이라며 "큰돈이 오가는 사건이라 유혹이 많을 텐데 재직 중 대형로펌에 취업하기 위해 사전 접촉하거나 퇴직 후 곧바로 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 간부급 검사도 "검찰 안에서 '요직에 앉혔더니 로펌으로 바로 가는 건 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

 

https://www.lawtimes.co.kr/news/205475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T 코스메틱 X 더쿠] 💪피부 운동💪으로 시작하는 물광루틴💧 리들샷 100 & PDRN 에센스 100체험 이벤트(100인) 210 00:05 3,1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2,3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4,8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3,6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3,6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3,4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5,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8,2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9,6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9,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42 이슈 백지영 - Good Boy (2012) 03:36 9
2664441 이슈 머릿속의 나는 진짜가 아니고 오직 밖으로 나오는 말과 행동만이 실재라는 말이 좋다 2 03:34 186
2664440 유머 닮은꼴인 줄 알았는데... 03:32 99
2664439 유머 넷플릭스 구독 취소를 못하는 이유 3 03:28 577
2664438 이슈 여자들한테 은근 많은 식이장애중 하나인데 모르는거.jpg 7 03:23 1,107
2664437 이슈 모든게 작은 박보영 3 03:10 661
2664436 이슈 밥 더 먹고싶은 고양이... 4 03:09 479
2664435 이슈 같이 자자고 걸어오는 아깽이 5 03:04 689
2664434 이슈 이펙스 위시 x 금동현 x 백승 like JENNIE 챌린지 03:01 150
2664433 이슈 국감 후기 라이브에서 별말 다하는 뉴진스 민지&하니 34 02:51 2,915
2664432 이슈 스테이씨 BEBE 활동 첫주 스타일링 6 02:45 674
2664431 정보 오늘자 멜론 탑10 프리징 순위 2 02:40 921
2664430 이슈 이번엔 날로 먹은 저가 코스프레좌.jpg 14 02:38 2,337
2664429 이슈 숙소에서 기생충 찍는 르세라핌 사쿠라 (feat.런닝맨) 6 02:36 1,214
2664428 팁/유용/추천 슼에서 무려 '케이팝 교수님', '케이팝 고수', '정말 케이팝을 사랑하는 원덬', '참고막', '소름돋게 잘알이다', '케이팝 탑 리스너'라는 극찬을 받으며 핫게에 진출한 원덬... 노래 추천글 3탄을 써봅니다... 4 02:36 757
2664427 이슈 [감자연구소] 이상하게(?) 강태오 혼내는 이선빈 2 02:36 437
2664426 기사/뉴스 ①SSG푸드마켓 청담 ②신세계 광주·수서·송도... 신세계 대표가 찍은 기대주 6 02:29 523
2664425 이슈 미야오 나린 더블유코리아 4월호 인터뷰 1 02:26 665
2664424 이슈 생각보다 많은, 더러운 손의 느낌을 참을 수 없는 사람들 189 02:25 13,813
2664423 기사/뉴스 고온에 건조한 강풍, 산청 불티 1km 이상 확산...오늘 더 위험 2 02:24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