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정선거론자’ 황교안 등판했지만 “대법 판결로 확인” 반박에…
22,386 4
2025.02.12 16:24
22,386 4

“법이 우선입니까, 판결이 우선입니까?”(황교안 전 총리) “대법원과 헌재에서 유권해석을 해줬는데 법률 해석을 개인적으로 하며 잘못됐다고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부정선거론 전파에 앞장 서 온 황 전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에 대리인으로 처음 등판했지만, 기존 보수 유튜브에서 반복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이 제기한 부정선거 관련 의혹은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반박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황 전 총리는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21대 총선에서 대패한 뒤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끌어왔다. ‘부정선거 연구’ 경력이 무려 5년인 셈이다.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에서 처음으로 대리인으로 참석한 황 전 총리는 “당부받은 것도 있고 해서, 한두가지 질문하겠다”며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었다. 당부한 이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헌재 대심판정에서 그는 이미 대법원 판결을 통해 정리된 의혹들을 다시 꺼냈다. 황 전 총리는 “공직선거법 157조, 158조에 따르면 투표용지를 교부함에 있어서 사인, 즉 개인도장을 찍도록 돼있다”며 “지금 선관위에서는 투표 관리관의 개인 도장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을 아느냐”고 질의했다. 대법원이 2022년 7월 “적법한 선거사무의 관리집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사안이었다. 김 총장은 “법원이나 헌재에서 이에 대해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했지만, 법무부 장관 경력까지 있는 황 전 총리는 “법이 우선이냐, 판결이 우선이냐”며 말꼬리를 물었다. 김 총장은 “법의 해석권은 법원에서 갖고 있다”고 넌지시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론자의 대표적인 음모론 소재인 ‘형상기억종이’ 논란도 빼놓지 않았다. 형상기억종이라는 용어는 중앙선관위가 ‘21대 총선 개표 당시 접힌 자국이 없는 빳빳한 종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개념이다. 중앙선관위는 당시 제작한 영상에서 “투표용지는 종이 걸림 방지를 위해 원상복원기능이 있는 특수 재질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이를 극우세력은 ‘형상기억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김 총장은 “국민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가져와 영상을 삭제했다”며 “그 문제 역시 대법원 검증 결과 정상 투표지라고 결과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 전 총리는 “대법원 판결에만 미루지 말라”고 했다. 본투표가 아닌 사전투표 폐회로텔레비전(CCTV)만 가린다는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김 총장은 “가림막 설치를 안 한 상황에서 기존 건물 시시티브이가 유권자들의 기표 행위 자체를 녹화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서 그에 대한 조치다.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다를 게 없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사전투표소에서만 가린다. 확인을 바란다. 둘 다 가리는 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의 배진한 변호사는 ‘선관위 수원 연수원에 비밀 외국인 시설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 수원 연수원이 외국인 공동주택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김 총장은 “2017년인가에 농어촌공사에서 양여를 받았고, 건물 명칭만 바꾸고 용도를 안 바꿨는데, 이후 조치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차기환 변호사가 “헌법기관이라는 핑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을 거부했다”고 공격했지만 김 총장은 “그럼 똑같이, 법원과 국회도 국정원의 감사(점검) 받아야 한다”고 맞받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072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00:05 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8,3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788 정보 2️⃣5️⃣1️⃣2️⃣2️⃣6️⃣ 금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아바타불과재 53.8 / 주토피아2 10.2 / 오세이사(한) 4.6 / 만약에우리 3.9 / 짱구작열댄서즈 2.5 / 신의악단 1.6 예매 ✨️🦅👀 00:05 0
2943787 이슈 요즘 드라마 프로보노에서 야망캐로 핫한 배우 00:05 2
2943786 유머 뉴도깨비즈! [뉴비즈] 예고편 |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 개봉 기념 00:05 14
2943785 정보 네페 151원 6 00:04 808
2943784 이슈 올해 크리스마스도 평화로웠던 불교 1 00:03 354
2943783 기사/뉴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 미국이었으면 법 위반이 아니다? 팩트체크 2 00:03 187
2943782 이슈 가요대전에서 거의 음원 수준으로 라이브 하는 남돌... 2 00:02 691
2943781 이슈 동방신기 Happy 22nd Debut Anniversary ✌️✌️ 1 00:02 87
2943780 이슈 미야오 가원 엘라 쇼츠 업로드 - who remembers 🎅 00:02 30
2943779 이슈 Apink 에이핑크 11th Mini Album [RE : LOVE] CONCEPT PHOTO #3 MY VER 3 00:01 108
2943778 정보 2️⃣5️⃣1️⃣2️⃣2️⃣5️⃣ 성탄절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아바타불과재 298.2 / 주토피아2 702.9 / 오세이사(한) 18.1 / 짱구작열댄서즈 16.3 / 뽀로로 17.6 / 윗집사람들 53.1 ㅊㅋ👀🦅✨️ 7 00:01 162
2943777 이슈 RIIZE 라이즈 The 2nd Japan Single 【All of You】 ➫ 2026.02.18 0AM (KST/JST) 3 00:01 277
2943776 이슈 라잇썸 나영 인스타그램 업로드 (메리크리) 1 00:00 112
2943775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V6 'ROCK YOUR SOUL' 00:00 12
2943774 이슈 오늘 데뷔 후 첫 팬미팅을 무료로 진행한 아이돌(+역조공) 00:00 475
2943773 정보 네이버페이12원+10원+10원+1원+1원+1원+1원+눌러눌러 랜덤👆+랜덤 하나 더❗+🐶👋+10원+5원 20 00:00 1,879
2943772 이슈 2026년 실손보험 인상률 13 12.25 1,382
2943771 이슈 시한부 어린이를 만나러 간 산타 할아버지...jpg 5 12.25 972
2943770 이슈 아니 그럼 씨발 이런식이면 지원동기는 왜 물어봄? 10 12.25 1,875
2943769 이슈 연말에 팬들이랑 같이 보내고 싶어서 피피티 발표까지 하면서 회사 설득했다는 남돌.... 4 12.2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