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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가해 교사 숨소리까지 들어”...숨진 초등생 유족과 경찰 통해 본 사건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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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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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3109


초등생 딸의 위치추적과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깔았다. 학교 밖에는 돌봄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딸을 태우기 위해 학원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준비도 비극을 막지 못했다. 유족들은 "흉기를 휘두른 40대 교사의 범행은 철저히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와 숨진 초등생 김하늘(8) 양 유족 등을 통해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참사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자녀 보호 앱깔았지만, 참사 막지 못해


10일 오후 5시50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8)양과 같은 학교 여교사 B(48)씨가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18분쯤 ‘아이가 사라졌다’는 부모 신고를 받고 학교에 출동했다. 학교에서 의식이 없는 김양을 발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숨졌다.

하늘 양 아버지 김모씨와 할머니 등에 따르면 김양은 월·수·목요일에 미술 학원을 갔다. 월요일인 지난 10일에도 정규 수업을 받고 돌봄 교실로 향했다. 돌봄수업을 받는 학생은 하늘이 혼자였다고 한다. 돌봄 수업은 오후 4시40분쯤 끝난다. 이후 미술학원 차가 대기하고 있다가 김양을 데리고 간다.

그런데 4시 50분쯤 학원차 운전기사의 전화가 왔다. "하늘이가 내려오지 않는다"고 김씨 등 가족에 알리는 전화였다. 가족은 약 20분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하늘이한테 자녀 보호 앱을 깔아서 전화를 안 해도 실시간으로 전화 핸드폰 주위에 있는 소리를 다 들을 수가 있다"고 전했다. 이후 김씨는 앱을 켠 채로 자신의 차를 몰아 학교로 향했다.


"늙은 여성의 헉헉소리만 들려"


김씨는 오후 4시 50분쯤부터 하늘양을 발견할 때까지 그 소리를 계속 들으며 학교까지 달려왔다. 김씨는 "그런데 처음엔 들리던 하늘이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의 달리기 한 것처럼 숨 헉헉거리는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들리고 가방 지퍼 여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그 가해 교사가 앱 소리를 강제 종료하고, 전화는 계속 진동이 갔지만 안 받고 숨 헉헉거리는 소리만 들렸다"고 했다. 해당 학교 교사와 경찰관들이 1시간 동안 찾았다. 하늘이가 발견된 곳은 하늘이 교실 10m 뒤의 시청각실이었다. 4시50분 이후 1시간 동안 시청각실을 아무도 수색하지 않았다.


시청각실에서 하늘이를 발견한 것은 할머니였다. 해당 교사가 시청각실 안 비품 창고 같은 곳에서 문을 잠그고 있었다. 할머니는 “시청각실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깜깜한 장소에 어떤 성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주변에 손녀의 가방과 물통이 있었다”면서 “바닥에 피가 흥건했다”고 말했다. 하늘양 할머니는 해당 교사에게 "혹시 아기 봤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교사는 "없어요"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책을 주겠다"며 하늘양을 유인했다고 한다. 경찰과 가족들이 시청각실로 몰려오는 사이 교사는 창고 문을 잠갔고,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가 시청각실서 발견

김씨는 "해당 교사가 담임을 맡은 교실과 시청각실은 20m밖에 안 됐다"며 "교사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계획 살인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사는 40대 정규직 교사로 돌봄 수업을 담당한 교사는 아니었다고 한다. B씨는 우울증 등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경찰에 “내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자백했다. 창고에서는 범행에 쓰인 흉기인 칼도 발견됐다. 복직 후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B씨는 1학년생인 숨진 학생과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각실에는 방범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목격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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