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dl5--xr6aE?si=bxs1B8I0BYnPKrfg
비상계엄 당일 밤 11시 4분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잡아서 이송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등 모두 14명입니다.
하지만 여 전 사령관과 윤 대통령 측은 헌재 탄핵심판에서 B1 벙커는 구금시설이 아니라면서, 체포 지시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를 반박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영훈 방첩사 수사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당일, 여 전 사령관 지시로 수방사 B1 벙커를 직접 확인하러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가봤더니 "B1 벙커가 구금시설로 적당하지 않아, 대신할 시설을 준비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경민 방첩사 참모장에게 전화해 "수방사 군사경찰대대가 운영하는 미결수용소가 적당하다,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는 겁니다.
이 참모장은 방첩사 서열 2위로, 비상계엄 당일 여 전 사령관과 함께 있었던 인물입니다.
노 실장은 이후 실제로 "새벽 1시쯤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소로 이동"했고, "수감자 3명을 육군교도소로 이감해 수용소를 비우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B1 벙커를 대체할 구금장소로, 미결수용소를 알아볼 정도로 정치인 체포, 구금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었던 겁니다.
김대우 단장도 여인형 전 사령관이 "위치 추적만 하라고 한 게 아니다, 당연히 구금 지시도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탄핵심판에서 정치인 체포 지시를 "호수 위 달 그림자"에 비유하며 부인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진술과 물증이 너무 많습니다.
조희원 기자
영상편집: 김정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446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