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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中 귀화' 린샤오쥔, 금메달에 무릎 꿇고 눈물 펑펑…박지원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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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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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입력 2025.02.08. 17:55업데이트 2025.02.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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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린샤오쥔이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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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박지원, 장성우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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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시상식에서 중국 린 샤오쥔, 박지원, 장성우가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선수였다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린샤오쥔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41초15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41초398)과 장성우(고려대· 41초442)가 차례로 들어오며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레이스를 마친 린샤오쥔은 주먹을 쥐며 중국 팬들에게 화답한 뒤 중국 코칭스태프에게 향했다. 그는 안전 펜스에 올라탄 뒤 코치에게 안겼다. 이어 펜스 위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어깨를 들썩이며 한참 흐느꼈다.


경쟁 상대였던 박지원과 장성우는 엎드려 울고 있는 린샤오쥔에게 다가가 등을 두들기며 축하했다. 박지원은 “운동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는 건 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결과”라며 “그런 결과를 이룬 선수에게는 모두가 축하를 해주는 게 맞다. 그래서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고 했다. 다만 린샤오쥔과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린샤오쥔은 한때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에 태극기를 달고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19년 대표팀 동료 황대헌과의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법정 다툼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린샤오쥔이 중국 귀화 후 국제 종합대회에서 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한 것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 귀화 후에는 자격 유예 기간에 걸려 2022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8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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