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공정위, 쿠팡ㆍ다이소 등 ‘늑장 정산’ 제동…대금 지급기한 절반으로 줄인다
886 5
2025.12.28 20:57
886 5

공정위, 쿠팡ㆍ다이소 등 ‘늑장 정산’ 제동…대금 지급기한 절반으로 줄인다



쿠팡 등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 물품을 직매입할 경우 대금 지급 기한이 현행 60일에서 30일로 대폭 단축된다. 쿠팡과 다이소 등 일부 유통업체들이 법정 기한인 60일을 거의 다 채우고서 대금을 지급해왔다. 

28일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트럭이 주차돼있다. 우상조 기자원본보기

28일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트럭이 주차돼있다. 우상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티몬ㆍ위메프 사태와 홈플러스 회생절차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정위는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대규모 유통업자는 법에 따라 상품을 수령하면 60일 이내에 대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60일 이내라는 규정만 지키다 보니 일부 유통업체들은 법정 기한을 꽉 채워 대금을 늦장 지급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쿠팡의 경우 2021년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으로 60일 규정이 생기자 종전에 50일 정도에 지급하던 대금을 60일이 다 되어 주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공정위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납품업체와 직매입 거래를 하는 기업 중 쿠팡과 다이소 등 9개 업체는 물건을 받은 후 평균 53.2일이 지난 후에 대금을 지급했다. 업체별로는 쿠팡 52.3일, 다이소 59.1일, 컬리 54.6일, M춘천점ㆍ메가마트 54.5일, 전자랜드 52.0일, 영풍문고 65.1일, 홈플러스 46.2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40.9일 등이다. 

이들 9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유통업체들은 직매입 시 평균 16.2일이 지난 후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쿠팡 등 9개 업체와 거래한 납품업체들은 나머지 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보다 한 달 이상을 더 기다려야 돈을 받는다. 특히 이들 업체가 대금 지급을 지연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금을 여러 번 나눠 정산하는 방식도 이용하고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등이 상품을 직접 사들여 판매하는 직매입 거래는 납품 대금 지급 기한이 상품 수령일로부터 60일에서 30일 이내로 단축된다. 직매입 방식으로 거래하더라도 한 달 매입분을 한꺼번에 모아서 정산하는 방식은 매입 마감일인 월별 말일로부터 20일 이내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미 대다수의 유통업체가 30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법정 상한인 60일에 근접해 대금을 지연해 지급하는 9개 유통업체의 지급 관행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TV홈쇼핑, 아울렛 등에서 주로 이뤄지는 특약 매입, 위수탁, 임대을 거래의 지급 기한은 현행 판매 마감일로부터 40일에서 20일로 줄어든다.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나 임대료 등으로 받은 후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정위는 내년 초 법 개정을 추진한 후 유통업계가 바뀐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법 공포 후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금 정산 안전성이 높아지고, 자금 유동성이 개선돼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균형 있는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2773?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79 12.26 46,2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1,7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2,8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065 유머 “쿠팡은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입니다.” 2 23:53 260
2946064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청하 & 헤일로 “Snow in this year” 23:53 17
2946063 이슈 휀걸에게 냅다 용돈 주는 아이돌 실존...twt 1 23:51 790
2946062 유머 2차대전 트럭운전병의 솜씨를 보여준다 23:51 173
2946061 이슈 이준호 최애연기필모는??(ㅅㅍ장면포함) 11 23:49 317
2946060 이슈 대한민국 남자 99%가 아는 노래 3 23:48 671
2946059 이슈 전동킥보드 아무데나 주차한 사람 정당하게 맥이는 방법 5 23:48 788
2946058 정보 네이비 씰 대원이 보여주는 수중에서 고글 없이 볼 수 있는 방법 3 23:47 726
2946057 기사/뉴스 "비트코인 보냈는데 사라져"...알고보니 '불법 윈도우 인증' 탓 2 23:45 587
2946056 이슈 현역 아이돌이 배우들과 축하공연할 때 23:44 965
2946055 이슈 비만치료제 개발 근황..jpg 39 23:43 3,721
2946054 이슈 요즘 릴스나 숏츠보는 사람들은 다 알고있는 목소리 11 23:43 1,048
2946053 이슈 흑백 출연경험자들이 말아주는 1~3화 리뷰 3 23:43 970
2946052 이슈 1991년 세계가 리셋된 날 1 23:41 837
2946051 유머 내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일어날 실수 6 23:39 1,683
2946050 유머 물 흐르는 대로 사는 물개 7 23:39 518
2946049 이슈 절대 쏟아지지 않는 그릇 7 23:37 1,205
2946048 유머 흑백요리사2 팀전 결과 추리해보기!? 55 23:37 3,038
2946047 유머 침낭에 누워 꿀잠자는 펭수 9 23:36 660
2946046 이슈 하츠투하츠 스텔라 비주얼 1 23:36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