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원 습격은 민주화 운동 아녜요?” 교실까지 스민 극우 유튜브
55,804 319
2025.02.04 09:21
55,804 319
“윤석열 대통령이 이겨서 돌아오면 서부지법 난동은 폭동이 아니라 민주화 운동 아니에요?”

지역의 한 남자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서부원 교사는 지난달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난동 사건에 대한 학생들 반응에 깜짝 놀랐다. 학생들은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가 습격당한 참담함보단, 이를 생중계한 극우 유튜버의 수익에 더 관심을 가졌다. ‘좌빨 판사’ ‘참교육’ 등 극단적인 단어를 따라 하는 학생까지 생겼다.


서 교사는 3일 한겨레에 “교실 안에 극우 온라인 문화가 스며든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이번 (12·3 내란) 사태 뒤 더욱 심각해지는 분위기”라며 “일타 강사 전한길씨까지 부정선거론 등 주장에 동조하고 나선 뒤 학생들 동요가 더 커졌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그간 온라인 일부에서만 통용되던 극단적인 주장과 혐오 표현을 전면화하면서, 이를 모방하는 분위기가 청소년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현장 교사와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민주주의·디지털 문해력 교육의 부재 속에, 선을 넘는 극단적 주장이 청소년 사이 ‘또래 문화’로 자리 잡게 될 상황을 우려했다.

애초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 사이에선 ‘민주화’, ‘다문화’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단어가 비하의 의미로 둔갑하는 등 혐오 표현을 모방하려는 분위기가 컸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초등학생들도 극우 커뮤니티에서 쓸 법한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쓴다”며 “현실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경험이 적고, 학교에서도 사회 정서 학습이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은 뒷전이다 보니 무방비 상태로 유튜브 등을 통해 극우적 주장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란 사태 이후 이런 분위기는 한층 심화했다고 한다. 혐오와 음모론이 윤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를 통해 언급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번진 탓이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상징적·실질적 권력이 있는 이들의 발언은 공적인 영역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미친다. 대통령을 비롯해 최근 극우적 주장을 일삼는 정치인 등의 행태는 규범과 도덕적 인식의 경계를 무너뜨리기 쉽다”고 했다. 온라인 표현이나 또래문화에 예민한 교실은 그 가운데서도 특히 취약하다. 서부원 교사는“극우나 반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는 학생들도 ‘편안한 학교생활’을 위해 동조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며 “일부 학생의 일탈이 아니라 10대의 또래문화로 자리잡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원론적인 민주주의 교육을 넘어 사회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사회 교과에 민주시민 교육이 포함돼 있지만 학교 현장은 현대사나 시사 현안을 다루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그 공백을 유튜브가 메우고 있는 것”이라며 “무늬만 민주시민 교육이 아닌, 토의·토론, 독서 등을 통해 현안을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9287

목록 스크랩 (2)
댓글 3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 01.08 23,9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2,2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3,2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2,5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771 유머 실사 라푼젤 남주역을 본 트위터의 소감 3 11:44 474
2957770 이슈 처음 음방1위가 아니라서 안 울줄 알았는데 제일 많이우는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11:44 178
2957769 이슈 GQ X OMEGA⌚ 화보 비하인드 인스타에 올린 박보검 (서울함공원🛳️ 테마파크 촬영) 1 11:44 38
2957768 정치 법무부장관님 요새 저 대신 맞느라 고생하시죠??? ㅋㅋㅋㅋ 11:44 241
2957767 유머 딸기 간식에 흥분해 버린 거북이 5 11:41 791
2957766 기사/뉴스 라포엠, 20일 미니 3집 [ALIVE] 발매… 김이나·신재평·안예은 지원사격 1 11:41 42
2957765 이슈 1950년대~현재까지 각 연대별로 미국과 한국 가정의 일상모습 묘사.txt 2 11:41 292
2957764 유머 (쥐주의) 인간 손 위에서 녹아 있는 거대 래트 17 11:39 831
2957763 이슈 타인의 말 너무 믿지마세요 14 11:39 837
2957762 이슈 옛다 [군견이 되 ep.3] 3 11:35 228
2957761 유머 지오디의 육아일기가 잘 된 이유.jpg 13 11:34 1,409
2957760 이슈 유퀴즈 선공개 | 김혜윤 장기 자랑을 휩쓸었던 방송 댄스반 출신💃 마멜공주의 Nobody 춤 전격 공개👑 3 11:31 547
2957759 이슈 원덬기준 코첼라 라이브무대 역사상 goat라 생각하는 라이브무대 11 11:31 1,119
2957758 이슈 영화 <휴민트>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캐릭터 포스터.jpg 11:31 681
2957757 유머 머글들이 풍따여친짤 따라하는걸 본 김풍 10 11:30 2,428
2957756 이슈 헤일리 비버 26세에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의심되는 원인 경구피임약이랬음 14 11:29 3,370
2957755 이슈 트위터 하는 여자는 의대 절대로 못감...한번이라도 짹에서 오타쿠짓 빠순이짓 하는 한녀가 의대 가는거 본사람? 22 11:27 2,283
2957754 정치 일본이 하는 모양이 점차 더 팝콘각임 9 11:25 1,310
2957753 이슈 핸드마이크 생라이브 잘하는 신인(?) 여돌 3 11:25 443
2957752 유머 응원봉들고 샤이니 월드끼리 경찰과 도둑함 27 11:24 1,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