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만원…표를 끊어야 하나, 뮤지컬을 끊어야 하나
65,274 377
2025.02.04 06:44
65,274 377

공연 가격이 오르는 ‘티켓플레이션(티켓+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며 관객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공연예술관람료는 1년 전보다 2.9%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6%)을 훌쩍 넘어선다.

공연예술관람료는 지난 2023년 1~3분기에 전년 같은 분기보다 5.9%씩 올랐다.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관람객들의 ‘보복 소비’ 바람을 타고 공연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푯값도 치솟았다. 지난해 상반기엔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같은 해 3·4분기 들어 오름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체감 부담은 숫자 이상이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최고가 15만원 선이 깨진 대형 뮤지컬의 최고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뮤지컬 ‘알라딘’의 최고가는 19만원, ‘지킬앤하이드’와 ‘웃는 남자’는 각각 17만원이다. 곧 ‘20만원 시대’가 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연 기간이 짧은 아이돌 가수나 해외 유명 발레단 등의 공연 가격은 이미 2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오는 7월 4~6일 서울 공연 예정인 ‘영국 로열 발레 : 더 퍼스트 갈라’ 최고가는 28만원으로 책정됐다. 비교적 저렴했던 연극 역시 좋은 좌석에서 관람하려면 10만원 가까운 티켓 값을 지불해야 한다. 



VUMJmg

신재민 기자




이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회전문 관객(같은 작품을 반복해 관람하는 관객)’도 티켓 구매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윤기주(42)씨는 “무작정 ‘N차 관람(여러 번 관람)’ 하기 어려울 정도로 표 가격이 올랐다”며 “후기를 더 꼼꼼히 보고 배우 조합도 신중하게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충성 관객의 가격 민감도가 훨씬 커졌음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가뜩이나 경기 부진 장기화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지는 상황에서 공연 가격 고공 행진은 자칫 한국 공연계의 성장세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달 21일 ‘2025시즌 사업발표회’에서 “올해 가장 큰 걱정은 경제적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이라고 토로했다. 시장 위축 신호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KOPIS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컬 티켓 전체 판매액은 46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늘었지만, 티켓 판매 수(784만건)는 되려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oLAHvp

신재민 기자




제작사들은 속을 끓이고 있다. 무작정 가격을 올리기도 어려운데 제작 비용은 늘어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급격히 떨어진 원화 가치가 골칫거리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개런티와 같이 해외로 지불해야 하는 돈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뮤지컬의 경우 액면가는 영미권과 한국이 비슷하지만, 국민소득 수준 차이로 한국의 체감 티켓 가격이 더 높을 것”이라며 “스타 배우 의존도를 줄이면서 장기 상연을 통해 제작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가격 인하가 가능한 여건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남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18329?sid=103

목록 스크랩 (1)
댓글 37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295 00:05 12,8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1,9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6,2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066 유머 삼저씨 조정석 20:44 84
2957065 이슈 교보문고에서 분석한 2025 연령대별 베스트셀러 1위. 세대별로 겹치는 도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일단 상징적이고 1 20:43 406
2957064 이슈 계단 높이가 일정해야 하는 이유 3 20:43 324
2957063 이슈 술집에서 음원인 척하고 라이브하기 (ft.에이핑크) [백그라운드 라이브] | JAYKEEOUT 20:42 50
2957062 기사/뉴스 [단독] 서울 주택가 한가운데 쿠팡 물류창고…'대놓고 불법' 6 20:42 685
2957061 이슈 모두가 인정할... 최강록 현재 인기의 1등 공신.jpg 2 20:42 609
2957060 유머 300달러와 종이박스, 과자 한봉지로 100만달러 상금 따낸 광고 3 20:41 323
2957059 유머 홈메이드 갈릭버터(한국인은 화날수 있음 주의) 12 20:40 604
2957058 이슈 다이슨으로 강강쥐 털 말리기 15 20:36 1,832
2957057 이슈 얼굴이 아니라 용안이라 부르게 되는 맥 파우더키스 채형원 용안.. 3 20:34 959
2957056 이슈 멤버 전원 오늘 뜬 2주년 팬미팅 컨셉 로판 일러스트로 버블 프사 변경한 엔시티 위시 2 20:34 616
2957055 정치 대형교회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 극우인 원리 (긴글) 8 20:33 954
2957054 유머 두바이쫀득쿠키 재료 원가는 얼마일까? 6 20:31 1,026
2957053 유머 🌸🌸🌸꽇 모양 라떼아트 하는 방법(개쉬움) 6 20:31 747
2957052 이슈 올데프 베일리 쇼츠 업로드 - ain't no crashin' 2 20:31 101
2957051 이슈 얼굴 진짜 미친거같은 오늘자 에이핑크 박초롱 엠카 첫방 엔딩요정...twt 3 20:30 416
2957050 이슈 구교환 문가영 주연 영화 <만약에 우리> 평점 & 리뷰 12 20:28 1,409
2957049 이슈 어젯밤 청주 공원 80cm 무쇠 화살 사건.cctv 35 20:28 3,254
2957048 이슈 [예고] 박재범 보석함 드디어 열렸다 롱샷 나무위키 업데이트 부탁드립니다 6 20:25 453
2957047 기사/뉴스 윤, 하다하다 이제는 '장관 탓'‥'제대로 말렸어야지' [현장영상] 19 20:21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