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곽종근 전 사령관은 옥중 노트에서 '의원'이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곽종근/전 특전사령관 (지난해 12월 6일)]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네.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제가 현장에서 그때 판단했을 때는 이것은 명백히,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위법 사항.."
곽 전 사령관은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을 말하는 거죠?"라고 묻자 "맞습니다"고 한 것은 그것이 맞기 때문에 바로 답변을 한 것이라고 노트에 적었습니다.
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는 주장은 자신의 일관된 "진술을 왜곡"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9일 첫 검찰 조사 때 제출한 자수서에도 똑같이 진술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12월 4일 0시 35분경 '국회의사당 문을 열고 들어가 의원들을 밖으로 이탈시킬 것'이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곽 전 사령관은 또 "문을 부수고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 지시 역시 "분명한 사실"이라고 노트에 적었습니다.
[곽종근/전 특전사령관 (지난해 12월 10일)]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곽 전 사령관의 옥중 노트 공개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두 사람이 내란 혐의 입증의 핵심인 '국회기능 마비'를 피해가기 위해 말을 맞춘 정황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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