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검찰이 미국 중앙은행 수장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 종료를 앞둔 파월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미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직접 영상을 공개하며 미 법무부가 연준을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했으며, 연준 건물 증축과 관련해 상원 청문회에서 한 자신의 증언을 문제 삼아 형사 기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번 수사에 대해 ‘전례 없는 일(unprecedented)’이라고 표현하며, “대통령의 반복적인 공개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내리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사안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금리 인하를 자신이 거부한 데 따른 불만이 이번 수사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지금까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해왔고, 여러 차례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해왔다.
이번 수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증시의 선물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선물은 166포인트(-0.33%), S&P 500 선물은 25.75포인트(-0.37%), 나스닥 100 선물 지수도 147.5포인트(-0.57%)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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