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단계부터 주목받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작품을 보다가 "이 배우 누구지?"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다. 김재원, 차우민, 허남준이 바로 그런 케이스다. 신선한 마스크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추고, 단숨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세 명의 뉴페이스를 소개한다.
김재원: <옥씨부인전>→<중증외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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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떠올리면 주연 배우 추영우가 먼저 연상되지만, 이 두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가 있다. 바로 2001년생 신예 김재원이다. <옥씨부인전>에서는 성윤겸(추영우)의 동생 성도겸 역을 맡아, 형수 옥태영(임지연)의 든든한 우군이자, 목적을 품고 접근한 아내 차미령(연우)과의 관계에서도 긴장감과 로맨스를 오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중증외상센터>에서는 후반부 가장 스펙터클한 에피소드에서 군의관으로 깜짝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말미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시즌2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최근 핫한 두 작품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재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차우민: <밤이 되었습니다>→<스터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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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배우 차우민도 주목할 뉴페이스 중 하나다. 현재 방영 중인 티빙 시리즈 <스터디그룹>에서 빌런의 끝판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피한울 캐릭터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유성공고의 실질적인 서열 1위이자 조폭 연백파 수장의 아들로, 타고난 폭력성과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차우민이 어디선가 낯익다면, 아마도 U+모바일tv <밤이 되었습니다>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 해당 작품에서도 그는 유일고 서열 1위이자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고경준 역을 맡아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했다. 연이어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지만, 두 인물의 미묘한 차이를 살려 각각의 개성을 부여한 점이 인상적이다. 비슷하면서도 결이 다른 두 캐릭터를 자기만의 색깔로 완성해가는 차우민, 단연 기대되는 신예다.
허남준: <유어 아너>→<지금 거신 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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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준의 존재감도 선명하다. 1993년생으로 앞선 두 배우보다 다소 늦은 데뷔이지만, 군필자라는 강력한 특장점을 지닌 배우다. 2019년 영화 <첫잔처럼>으로 데뷔한 이후, <혼례대첩>, <스위트홈> 시즌2~3, <유어 아너>, <지금 거신 전화는>,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별들에게 물어봐>까지 연이어 화제작에 출연하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사악한 빌런부터 매력적인 남주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이 그의 가장 큰 강점이다. 최근 출연작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작품과 캐릭터 타율이 상당히 높은 배우로 떠오른 허남준. 그의 행보는 이제 업계를 넘어 대중의 관심사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셋 마스크 개성있어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