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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한국에 좋은 기억"…미 대사 덕담 2시간 뒤 터진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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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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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쯤 조태용 국정원장은 임기 종료로 귀국 예정이었던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2시간가량 송별 만찬을 가졌습니다.

JTBC가 취재한 조 원장의 경찰 진술 내용에 따르면 조 원장은 "골드버그 대사가 근무하며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가 많다"고 했고, 그러자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에 근무할 당시 좋은 기억이 많다"고 답하는 등 소회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찬 직후 조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은 뒤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이후 계엄령이 선포됐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국정원장과 저녁을 하고 2시간여 만에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접하게 된 겁니다.

조 원장은 경찰에 "자신은 비상계엄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골드버그 대사와 계엄 관련 대화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엄 선포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은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경위를 물어왔길래 저도 담화문 중계방송을 본 것 이외에는 정보가 없어 같이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고 그리고 끊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연락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위성락/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12월 16일) : 미국이 연락한 의도는 계엄에 반대하려는 의사를 전달하려는 것이었을 겁니다. 장관께서는 이걸 받아서 대통령께 보고하는 것이 정상적인 임무일 겁니다.]

골드버그 전 대사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엄 선포 날 밤, 어떻게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수 있느냐며 약간의 고함을 지른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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