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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방송된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에서는 비 내리는 날 옷가게를 찾아온 노숙자 사연과 함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비에 젖은 맨발의 남자 손님이 찾아와 발자국을 남기며 옷을 둘러보고 나갔다. 사장은 급하게 손님을 따라가 다시 불러와서 새 신발과 양말을 선물했다. 그리고 며칠 후 그 손님이 다시 찾아왔다. 모두가 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긴장했지만 손님이 주머니에서 꺼낸 건 증명사진이었다.
손님은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서 신발값을 갚겠다고 말했다고. 사장은 “되게 고마웠다. 가게를 기억했다가 오셔서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 게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신분증도 없이 거리를 떠돌던 사람에게 신발과 양말 선물이 삶을 헤쳐 나갈 힘을 준 것.
사장은 “댓글을 보니 본받고 그렇게 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고. 지난주에 옷을 사러 온 손님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아이들 편지가 수북하게 있었다. 도덕 시간에 선생님이 영상을 보여주셨다고 한다. 저한테 62명이 편지를 썼다. 사장님처럼 마음 따뜻한 분을 본받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 썼는데 읽으면서 눈물이 나더라. 이거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감동이다. 사장님은 몇 번이나 인터뷰를 거절했는데 편지를 받고 학생들의 예쁜 마음을 알리고 싶어 하셨다고 한다. 처음 사장님의 선행을 알게 된 일부 사람들은 노숙자가 다시 찾아와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건 아니냐고, 저처럼 걱정했다고 한다. 나는 며칠 후에 다시 오기에 식솔들 데려오나 보다, 신발 주니 전체 다 꾸며달라고 오나 보다 했다”고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혜진은 “우리가 그런 걸 많이 봤다”고 동의하며 “현실에서 저렇게 따뜻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면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 같다”고 말했다. (사진=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