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직접 밝히는 취재내용
33,131 62
2025.01.27 22:27
33,131 62

RmmomN

 

기자: (오요안나씨가) 작년 9월에 돌아가셨어요. 이후 기사가 나오긴 했었는데, 이게 사인이 안 나왔었거든요. 최근에 유가족분들께서 저한테 연락이 오셔서 이걸 좀 보도를 해 달라고 "사실은 오요안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제 부고 기사를 좀 써 줄 수 있냐라고 연락이 오셨어요.

 

그래서 "뭐 그거 써드리는건 어렵지 않다"그랬더니,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핸드폰이 이제 열린 거예요. (오요안나) 동생분이 핸드폰을 열어서 봤더니 메모장에 유서를 써 놓은 거예요.

 

근데 그 유서내용을 보니 여러명의 기상캐스터들이 괴롭혔던 내용들이 차곡차곡 써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MBC로 연락을 했었죠. MBC측에선 "일단 우리는 몰랐다" 일단 기본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조사자체를 안했대요. 그리고 저한테 "제보가 있었나요?"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어떤 직장 내 괴롭힘을 조사하려면 자기들이 뭔가 알아야하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하던데 아니, 사람이 죽으면 보통 조사를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MBC는 기상캐스터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직장 중 하나인데 거기서 사람이 죽었는데 왜 죽었는지에 대한 내부적인 조사를 안했다. 전 이게 충격이였거든요.

 

조사를 안한게... 뭐 안할 수도 있죠. (MBC측이) 내용을 몰랐다고 하니깐. 근데 오요안나씨의 카톡, 녹음파일이나 전화녹음 등을 쫙 봤더니 MBC 내부관계자 4명한테 '자기 힘들다', '아 너무 괴롭힘 많이 당해서 힘들다' 이런 내용을 다 전달을 했더라고요.

 

MC: 그럼 그분들이 회사에 전달을 안 하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기자: 모르죠. 근데 (유가족측이) 산재신청을 할려고 했었는데 동료들이 그렇게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너무 안타깝죠. 사건이 발생했는데 회사(MBC)에서는 원인이 뭔지를 얘길해야되는데 하지도 않고, 산재때도 크게 협조하지도 않았고 이걸보면서 이 보도는 해야겠다 싶어서 기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주에는 가해자로 지목됐던 사람들이랑, 더 먼저 들어왔던 동료 그리고 팀장들, 담당자들에게 다 전화를 했는데 하나같이 다 "홍보팀이랑 연락해라. 홍보팀이 인터뷰 하라고하면 인터뷰하겠다"

 

MC: 아니 언론이잖아요. 누구나 얘기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기자: 한 분은 저한테 그런 얘기도 하더라구요. "당신이 진짜 기자인지 아닌지 내가 모르는데, 어떻게 얘기를 하냐? 홍보팀에서 당신이 기자인 걸 확인하고 나한테 알려주면 얘기해 주겠다." 이러길래 제가 그래서 제 기자 페이지를 보내줬어요.

 

MC: 그럼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있잖아요. 다 연락 해보셨어요?

 

기자: 다 연락했죠. 한 분은 어떻게 알았는지 내 번호를 다 차단해놓고 다른 한 분은 "MBC랑 얘기하고 와라, 거기서 허락해주면 내가 얘기해주겠다."

 

제가 슬픈 내용이다라고 생각했던건 유서에 그런 내용이 있었어요. "내가 사랑하는 일을 마음껏 사랑만 할 수 없는 게 싫다." 그게 유서에 딱 담겨 있는 걸 보고서 참 착찹하더라구요.

 

 

 

목록 스크랩 (1)
댓글 6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음-파 한번에 완성되는 무결점 블러립🔥 힌스 누 블러 틴트 사전 체험단 모집 210 00:05 3,2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8,6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27 이슈 하루에 성폭행 2차 가해 악플이 1,000개씩 달립니다. 6 04:00 295
2959626 이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악플포함) 처벌에 대한 특별법 서명해줘 4 03:58 84
2959625 정치 "20억이면 막 훔친다" 대통령 지적에…기술탈취 과징금 50억으로 1 03:42 304
2959624 유머 엄마고양이의 시점 경험하기 8 03:32 782
2959623 이슈 강모래에서 1kg의 금을 얻는 법 11 03:23 1,116
2959622 유머 『착착착, 숭덩숭덩』 못 알아먹는 안성재 5 03:21 491
2959621 유머 어? 연어초밥이 왜 땅에 떨어져있지? 6 03:18 1,429
2959620 이슈 외모정병있는 사람들은 예쁘게 보이려는 대상이 누구임? 8 03:16 1,298
2959619 정치 “사형 구형론 vs 무기징역론”…윤석열 내란 혐의 13일 결론 13 03:04 265
2959618 이슈 레딧에서 댓글 1400개 달린 한국인의 질문글 23 02:53 3,227
2959617 이슈 모델같은 발레리노 전민철 까르띠에 화보 19 02:52 2,022
2959616 이슈 라방할때 먼저 툭 끄면 팬들 서운할까봐 팬들 나가는거 기다리는데 갑자기 시청자가 늘어나서 놀라는 올데프 영서 4 02:49 937
2959615 유머 안잔다고 아직 일요일인거 아닙니다 8 02:47 524
2959614 이슈 <아바타4>의 배경은 남극 같은 얼음지대 11 02:40 1,394
2959613 팁/유용/추천 오타쿠들 난리난 로맨스 만화.jpg 28 02:25 2,720
2959612 유머 모두를 위한 바버샵 (인외 포함) 27 02:24 1,665
2959611 유머 누나는 편의점 갔다고 메모 달고 기다려중인 개 19 02:23 2,843
2959610 유머 돼지코 상태로 꿀잠자는 고슴도치 6 02:19 1,012
2959609 이슈 엄마한테 장난치는 아기 호랑이 설호 4 02:19 859
2959608 정보 심한 스트레스 적신호.jpg 29 02:16 4,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