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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점심은 1시간만·평일 음주는 금지…신한금융 근무기강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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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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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채새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초부터 임직원 근무기강 확립에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환경이 어수선한 가운데 조직 문화를 다잡으려는 의도지만, 사내 일각에서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본점은 최근 직원들에게 'ON(溫) 타임' 캠페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하루 1시간 휴식이 원칙인 만큼 점심시간을 정오에서 오후 1시까지로 제한하고, 업무시간 중 불필요한 이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달 중순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울 중구 대경빌딩에 근무하는 신한금융 직원들은 '외식' 대신 20층 구내식당을 주로 이용하는 분위기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고위 경영진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런 방침은 계열사들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달 3일부터 점심시간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30분 사이 1시간 동안 사용하되 오후 12~1시를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전 9~11시, 오후 2~4시 등 하루 4시간을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해 흡연 등으로 자리를 비우지 못하도록 했다. 오전 9시, 오후 2시에는 사내 방송도 '집중'을 독려하는 사내 방송도 한다.


이 회사는 또 유선 전화를 받을 때 '일류신한 신한투자증권 ○○부 ○○○입니다'라고 응대하라는 등의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끼리는 공식 호칭을 이용하라며, '형님', '언니'나 이름 부르기를 제한했다.


그 연장선에서 신한카드에서는 박창훈 신임 사장이 상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직원들에 한 발언이 한동안 화제가 됐다.


박 사장은 비공개 발언을 통해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에 집중하라"면서 "지금 유연근무나 자율근무할 때냐"라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또 "미국 비자카드를 방문했을 때 점심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이 없더라"라며 "일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더라. 자리에서 빵 먹으면서 일하더라"고 비교했다.


그는 "평일에 술 먹다가 걸리면 진짜 가만두지 않겠다"며 "다음 날 술 냄새가 나거나 술에 취해서 힘들어하는 거 보이기만 하면 작살내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신한금융 직원들은 '온타임 캠페인' 등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다.


다만, 사내 일각에서는 기강 확립이 직원끼리 불신을 조장하고 자율권 박탈에 따른 효율성 저하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신한금융의 한 직원은 "MZ세대 관점에서는 너무 구시대적"이라며 "직원들이 일제히 구내식당으로 몰려 본점 주변 식당 매상이 급감하는 등 '상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hanjh@yna.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18185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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