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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주식 사게 세뱃돈 주세요"…14세 소녀 계좌 보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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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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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으로 MS주식 샀어요"…'리틀 서학개미' 수익률 40대 앞질러
미성년 해외주식 평균 수익률 39%…전 연령대 중 1위

부모가 계좌 터줘 '장기투자'
테슬라·애플 美빅테크에 집중
투자상위 30개 중 14개가 ETF

 

서울 옥수동에 사는 심현주 양(14)은 작년 설날 세뱃돈 80만원으로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1주씩 샀다. 현재 심양의 계좌 수익률은 50%를 넘는다. 심양은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흥미가 생겼다”며 “올해 설 세뱃돈으로는 팰런티어 주식을 사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한 서학개미 중 만 19세 미만 ‘아기 개미’들이 성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계좌는 명절 세뱃돈 등을 넣거나 부모가 나중에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목돈을 증여하기 위해 자녀 명의로 개설한 것이다. 자녀에게 사주는 주식도 과거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민주에서 테슬라 엔비디아 등 해외주식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성인보다 잘 버는 아기 개미

 

2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지난해 미성년 고객 계좌 해외주식 평균 수익률은 38.99%에 달했다. 작년 한 해 동안의 나스닥지수 상승률(28.64%)을 10%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들의 수익률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가장 저조한 연령대는 20대(29.67%)였다. 그 뒤를 40대(31.48%), 50대(32.33%), 60대 이상( 32.58%), 30대(32.73%)가 이었다.

미성년 개인투자자의 고수익 비결은 ‘장기 투자’다. 미성년 투자자의 해외주식 회전율은 34.7%로, 평균치(73.7%)를 한참 밑돌았다. 성인 투자자의 계좌보다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이 훨씬 적었다는 의미다. 성인 투자자는 보통 시장 변화에 따라 종목을 바꾸거나 비중을 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 상승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부모가 자녀 명의로 개설한 주식 계좌는 장기적 시각으로 우량주를 묻어두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다”고 말했다.

 

미성년 투자자들은 미국 테크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 이들이 계좌에 담은 상위 30개 해외 상품(주식·펀드 포함)에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와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인공지능(AI) 방산기업 팰런티어 등이 포진해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활발했다. 상위 30개 해외 상품 중 14개가 ETF로 모두 미국 지수와 종목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ETF는 물론 ‘SCHD’ 같은 배당 ETF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전·카카오 대신 테슬라·엔비디아

 

‘명절에 세뱃돈 대신 주식을 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녀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만드는 부모가 크게 늘었다. 투자 원금 자체는 증여세 과세 대상이지만, 투자로 불린 수익과 배당금 등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주식 투자를 잘하면 현금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더 적은 세금으로 증여할 수 있다.

현행 세법상 미성년 자녀에게 10년에 2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성인 자녀는 5000만원으로 한도가 올라간다. 태어나자마자 2000만원, 10세 때 2000만원, 20세에 5000만원을 증여한다고 가정하면 갓 성인이 된 자녀 앞으로 1억원 가까운 돈이 마련되는 셈이다.

투자 성과에 따라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다 보니 미성년 개인투자자는 철저히 ‘중장기 수익률’을 따라간다. 

 

생략

 

https://naver.me/IItCS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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