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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윤석열 황당 주장 따르는 극우에 불안”…설 앞둔 시민들 다시 광화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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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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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탄핵심판 과정에서 겪은 충격과 불안, 갑갑함을 웃음과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으로 덮은 깃발 수백 개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간 12·3 내란사태의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해 온 시민 집회의 상징이 된 ‘깃발들’은 한데 모여 퍼레이드를 열고, 이날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 민주주의 수호 평화행진’(범시민대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서부지법 폭동부터 탄핵 재판정에서 나온 황당한 답변들, 법원의 구속영장 연장 불허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 수사와 탄핵을 둘러싸고 지난 한 주 이어진 참혹한 광경과 불안 속에 설을 앞둔 시민들이 다시 광화문 앞에 모였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광화문 앞 8차선 도로 300여 미터를 메운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 촉구를 이어가는 한편, 내란 사태 이후 극우적 발언과 음모론이 전면에 등장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이날 처음 집회를 찾았다는 박아무개(56)씨는 “평소에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불안 탓에 직장 일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뉴스를 보고 있다”며 “윤석열과 김용현 같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덮으려 점점 더 황당한 주장을 펴고, 그를 따르는 극우적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 너무 걱정됐다”고 했다. 대학생 신아무개(22)씨도 “서부지법에서 실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까지 보고나니 집회에 나오는 것조차 두려움이 크다”고 했다.

25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 민주주의 수호 평화행진’을 앞두고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있따. 임재희 기자

25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 민주주의 수호 평화행진’을 앞두고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있따. 임재희 기자


윤 대통령의 수사와 탄핵 과정에 대한 갑갑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컸다. 직장인 이소현(29)씨는 “공수처 조사에는 한 번도 응하지를 않고 탄핵 재판에 나와서는 하고 싶은 말만 이어가고 있다”며 “선택적으로 수사와 재판에 응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했다. 고객상담 업무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 정다울(31)씨도 탄핵심판에서 나온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비상식적인 대답이 이어졌다. 비정상적인 태도에 대응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서 많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통일당이 연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 무대에 오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또다시 ‘국민저항권’을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결국 북한으로 가자 이거다”라며 “처리하기 위해선 국민저항권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지난 18~19일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는 선을 그으며 “좌파 단체에서 나를 내란 선동 혐의로 여섯 군데서 고발했다. 내가 광화문 운동을 7년 하면서 내란 선동한 적 있었느냐”고 했다. 전 목사는 18일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서부지법 앞으로 이끈 데다, 7층 판사실 문을 부순 이아무개씨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폭동 행위를 선동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신남성연대 등 극단적인 우파 성향 단체도 이날 오후 서울 도심에서 행진에 나섰지만, 범시민대행진이 열리는 장소를 지나지 않아 큰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843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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