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민니는 '아이들의 민니와 솔로 민니의 차이점은 뭐냐'는 MC 이영지 질문에 "아이들에 있을 때는 내가 맡은 역할이 있다. 무대할 때는 몽환적이고 카리스마 있고 조금 센 이미지가 강하다"며 "소연이가 좋아하는 톤이 있다. 발음도 약간 굴려야 하고 그런 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빛도 바뀌어야 한다. 눈을 반만 뜨는 것"이라며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퀸카(Queencard)'의 한 소절을 불렀다. 이영지는 민니를 따라 눈을 감고 퀸카를 따라 부르다 현타가 온 듯 "너무 창피해서 눈물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민니는 지난해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었던 '선재 업고 튀어'에 OST를 부른 사실을 언급했다. 민니는 "선재 업고 튀어에 내 목소리가 나온다"며 "'꿈결 같아서'라는 노래인데 솔로할 때나 OST 할 때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만의 톤을 쓴다. 얇고 감성적인 톤. 그런데 그 톤을 (리더) 소연이가 안 좋아한다. 그래서 단체 무대할 때는 쓰면 혼난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개인적으로 민니님 톤을 너무 좋아한다. 어떤 영상을 좋아하면 선우정아님 '구애'를 부르는 영상"이라며 "혹시 (영상 속 톤이) 민니님이 좋아하시는 톤이냐"고 물었다. 민니는 "사실 그 노래는 '퀸카'에 가까운 톤이다. 그래서 소연이가 좋아한다"며 "이번 솔로 앨범에는 '퀸카' 톤도 있고, 요정 톤도 있다"고 답했다.
이영지는 "왜 소연님이 요정 톤을 못 쓰게 하는지 알겠다. 아이들 노래는 뭔가 파격적인 노래가 많지 않느냐. 그런데 요정 톤은 너무 요정이다. 너무 예쁘다. 그래서 안 쓰려고 하는 게 이해 간다. 그런데 꿈결 같아서는 꿈결 같은 목소리가 어울린다"며 라이브를 요청했다.
민니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청아한 톤으로 '꿈결 같아서' 무대를 선보였다. 이영지는 "이 천사 같은 톤, 저는 너무 좋다"며 "사실 제가 안 되는 두 가지가 다 있다. 퀸카 톤도 안되고, 요정 톤도 안된다. 그런데 두 가지를 너무 잘 소화하고 계신다"며 칭찬했다.
양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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