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뒹굴뒹굴 하다가 일어난 김대호가 점등을 하며 달라진 방 구조가 공개됐다. 책장으로 된 가벽이 있던 자리가 가벽을 없애 탁 트여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나도 이게 나은 것 같다. 괜히 어둡고"라며 벽을 뚫길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대호는 "집 지을 때 원하던 게 벽장을 밀고 비밀 공간이 나오는 거였다. 책이 많아지니 너무 무거워지고 과감하게 문을 뗐다. 원룸처럼"이라고 설명했다. 또 벽지도 새로해 훨씬 깔끔해 보였다. 김대호는 캣타워만 남기고 전부 정리한 사실을 밝혔다.
김대호 집은 또다른 변화가 있었다. 2호 집이 생겼다고. 원래 살던 집의 바로 옆집 셔터를 열고 들어간 김대호는 "옆집을 사버렸어?"라며 놀라는 코드쿤스트에 "저의 또 다른 새로운 집이다.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며 "맨 처음 이사 왔을 때 옆집까지 내 공간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딱 옆집이 매물로 뜬 거다. 담벼락에 전화번호가 붙었길래 매매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가 옛날 집이다 보니까 방이 많다. 중정을 기준으로 디귿자로 방들이 나열되어 있다. 방 하나하나를 어렸을 때부터 가진 로망을 실현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4개월 동안 만든 로망의 집은 들어가자마자 천창이 있는 중정이 나왔다. 차례로 식물 가득한 비바리움 방, 빔프로젝트가 있는 홈 시어터(영화방), 술이 빼곡하게 채워진 술방, 만화방 등이 있었다. 김대호는 "원래 집은 잠을 자는 곳이고 옆집은 하고 싶은 것만 모아놓은 놀이터다. 삶과 취미를 완벽히 분리시키로 싶었다"고 로망을 드러냈다.
심지어 두 집은 지붕을 통해 다닐 수도 있었다. 이런 집에 키와 전현무는 "이건 거의 쐐기 오브 쐐기다", "진짜 포기한 거니 결혼?"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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