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兆…SKT보다 745억 높아
4년간 1兆 자사주 소각 등 매력
통신업계 ‘만년 2위’이던 KT가 약 22년간 ‘통신 황제주’로 꼽힌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저수익 사업 축소와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공지능(AI) 협력 등이 투자자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2.96% 오른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8450억원이다. 반면 SK텔레콤은 0.18% 떨어져 시총 11조7705억원으로 통신사 1위 자리를 KT에 내줬다. KT가 SK텔레콤 시총을 넘어선 것은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20년 말 KT 시총은 6조2669억원으로 SK텔레콤(19조2175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3년 후인 2023년 말 SK텔레콤 시총(10조9635억원)이 거의 반토막 난 반면 KT는 8조8704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KT 주가는 지난해 27.5%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7.2% 상승세를 이어가며 SK텔레콤 시총을 추월했다.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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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6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