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공고 안 된 '계엄선포문'…위법 국무회의 증거?
23,978 2
2025.01.24 20:25
23,978 2
계속해서 이번에는 어제(23일) 탄핵 심판 변론에서 나왔던 내용이 앞으로 수사와 또 헌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증인으로 나왔던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계엄선포문을 바탕으로 계엄 당일 국무회의 심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엄 선포의 절차적 위법성을 따지기 위해서 재판관들도 이 내용을 캐물었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었던 계엄선포문 문건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이 내용 여현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힌 '비상계엄 선포문'입니다.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척결하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선포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다음으로 계엄의 종류, 지역, 일시 등이 적혀 있고, 계엄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 박안수로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선포문은 계엄법에 따라 대통령이 공고했어야 했는데, 절차상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문건을 받은 국방부 대변인이 대통령실에 전달하려고 했다가 연락이 닿지 않아 공고 절차를 밟지 못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사건에서 계엄 선포 전에 제대로 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쳤느냐도 중요한 쟁점인데, 헌재가 최근 증거로 채택한 이 선포문은 위법성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정황이 될 수 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은 이 문건으로 국무회의 심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정형식/헌법재판관 : 비상계엄의 실체적 요건이 충족됐는지, 시행일시, 시행지역, 계엄사령관 등에 관해 이야기를 했습니까?]

[김용현/전 국방부장관 : 제가 계엄 선포문, 그러니까 공고문이죠, 그걸 나눠 드렸습니다.]

이 선포문을 나눠준 행위가 헌법 89조에서 이야기하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980년 5·17 계엄 선포문에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쳤다'며 당시 국무위원들의 서명이 있지만, 이 계엄 선포문에는 국무위원들의 서명도 없는 등 김 전 장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선포 일시도 실제로 계엄이 선포된 밤 10시 23분과는 달라 절차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2666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24 12.23 28,5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5,0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156 이슈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 모모 (요술공주 밍키) 신작 OVA 제작결정! 14:53 32
2943155 유머 속보) 안성재 채무 논란 7 14:53 688
2943154 이슈 5개국어로 인사하는 하츠투하츠 14:52 146
2943153 유머 ??? : 알바분 남자친구 있어요? 14:51 454
2943152 이슈 [SBS 가요대전] 유노윤호 레드카펫 2 14:50 365
2943151 이슈 에스파 윈터 ‘찾기 힘든 팔뚝 타투’ [MK포토] 43 14:48 1,915
2943150 유머 교회 드레스 코드가 레드 그린이라는 엄마에게 옷 추천해준 딸 7 14:48 1,083
2943149 이슈 [크라임씬] 넷플릭스에 들어오는 크라임씬 시리즈 10 14:46 876
2943148 정보 네페 2원 19 14:46 495
2943147 이슈 1300년된 스위스 세인트 갈렌 수도원 도서관 5 14:45 799
2943146 이슈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바닷가에 있는 한옥마을.JPG 20 14:44 2,105
2943145 이슈 [SBS 가요대전] 엔시티 위시 레드카펫 12 14:42 843
2943144 이슈 도로 한가운데를 술에 만취한 상태로 역방향으로 걸어오던 보행자 2 14:41 716
2943143 이슈 담배(+커피) 입냄새가 그렇게 심한 줄 몰랐다는 조혜련 19 14:41 2,612
2943142 이슈 작황은 좋은데 국내에서는 부르는게 값이라는 두바이 쫀득쿠키 재료.jpg 6 14:41 1,825
2943141 이슈 이게내조국이지 사랑해요대한민국 1 14:41 560
2943140 이슈 오늘자 쿠팡플레이 1위 드라마.jpg 3 14:40 2,400
2943139 이슈 이번주 환승연애4 에서 반응 진짜 안좋은 남출.twt 31 14:39 2,172
2943138 유머 크리스마스에 관한 의외의 사실 31 14:36 2,004
2943137 유머 보조때부터 주방장님 칼 뽀려서 무써는 연습했던 임성근 셰프 18 14:33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