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에…전쟁서 美 도운 아프간인들 "배신"
24,494 6
2025.01.24 19:25
24,494 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다수의 행정명령을 발동해 난민 수용을 중단하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미군을 도운 아프간인들이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미국 국경 안보에 관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외국인 입국 장벽을 높이는 다수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중에는 난민 정착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아프간 난민의 입국 신청 처리를 미루거나 항공편을 취소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 행정명령은 미군 요원의 가족 등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문제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20년 가까이 벌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 등의 활동을 도왔다가 탈레반의 표적이 된 현지인들이 적지 않다는 데 있다.

이들 중 일부는 2021년 8월 미군의 다급한 철수 과정에서 함께 미국으로 탈출했지만, 다수는 현지에 남아 은신처를 전전하거나 파키스탄 등 주변 지역에 체류하며 미국의 망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아프간인 조력자와 함께 탈출하지 못한 가족들도 같은 처지에서 난민으로 인정받는 날만을 고대하는 실정이다.

이미 망명 승인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신청자만 1만∼1만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모든 절차를 중지시킴으로써 이들의 희망을 꺾어 놓은 것이다.

탈레반은 공식적으로 미군 조력자들을 모두 사면했다는 입장이지만, 유엔에 따르면 수백 명의 조력자들이 살해당하는 등 위협이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명으로 BBC와 인터뷰에 응한 아프간인들은 일제히 "미국이 우리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절망감을 털어놓았다.

미군 통역원으로 일하다가 누이를 아프간에 남겨둔 채 철수해 현재 미군 공수부대원으로 복무 중인 '압둘라'는 "미국은 내가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전혀 알아주지 않는 것 같다. 이건 배신이다"라고 성토했다.

당시 누이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여권을 받지 못해 남겨졌으나, 최근 미국 정착에 필요한 신체검사와 면접 등을 통과한 상태였다고 한다.

행정명령을 듣자마자 누이와 통화했다는 그는 "누이가 모든 희망을 잃은 채 울고 있더라"며 "다시는 못 볼 것 같다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초조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전쟁에서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공습을 도왔던 조력자 '바박'은 미 공군으로부터 난민 신청을 위한 보증서까지 발급받았지만, 미국 땅을 밟지 못한 채 아프간 은신처 생활을 기약 없이 이어가게 됐다.

그는 "우리는 목숨을 걸고 작전을 도왔음에도 심각한 위험에 처하고 말았다. 부여잡고 있던 한 줄기 빛마저 소멸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한 약속만 버린 것이 아니다. 우리를 버렸다"고 쏘아붙였다.

아프간에서 열린정부파트너십(OGP) 활동을 하며 여성 학대 사건 특별법원 설립에 힘을 보탠 '아흐마드'의 가족들은 탈레반의 박해를 피해 파키스탄으로 이주했다.

먼저 미국으로 탈출한 아흐마드는 이미 미국 정착 프로그램을 상당 부분 이행한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잔고 증명까지 제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장벽에 가로막혔다. 아흐마드 가족의 파키스탄 비자는 한 달이면 만료된다. 아프간 난민을 전면 거부하는 파키스탄 정부는 2023년까지 79만5천명을 아프간으로 돌려보냈다.

아흐마드는 "가족들이 지금 처한 상황이 나 때문이라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504480?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음-파 한번에 완성되는 무결점 블러립🔥 힌스 누 블러 틴트 사전 체험단 모집 347 00:05 7,3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1,4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8,4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5,7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7,1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964 이슈 소소하게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류수정 인스타 사진 13:35 87
2959963 이슈 일본 국가 제창에서 등을 돌린 한 일본의원 13:35 57
2959962 기사/뉴스 '관악구 피자가게 칼부림'…부녀 등 3명 숨지게 한 김동원, 검찰은 사형 구형 1 13:33 175
2959961 기사/뉴스 루네이트 이안, 첫 선발 출전에 어시 2개...美친 비주얼 존재감 1 13:32 166
2959960 이슈 카더가든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 멜론 일간 61위 (🔺28 ) 13:32 40
2959959 기사/뉴스 美 연준 의장 “금리 인하 거부 구실로 트럼프 검찰이 나를 수사” 13:32 48
2959958 이슈 나 고장 난 것 같애 #최영준 님 땜에 🤖 13:31 129
2959957 이슈 문명특급 라이브 앞두고 장현승 단도리하는 팬들 5 13:31 600
2959956 이슈 요즘 대세 신승태부터 유튜브 뒤집어둔 평생 찐친들 모두 출동!! 송가인의 부탁에 한 걸음에 달려와준 친구들 🔥✨ 1 13:31 76
2959955 유머 장현승 문특 라이브한다는 소식에 프롬 상황.jpg 16 13:30 1,242
2959954 이슈 거동이 불편한 개를 업고 약 17km를 이동했다. 5 13:29 478
2959953 이슈 한로로 '0+0' 멜론 일간 10위 (🔺1 ) 1 13:27 140
2959952 이슈 투어스 'OVERDRIVE' 멜론 일간 34위 (🔺6 ) 7 13:26 220
2959951 이슈 ㄹㅇ 여고생들 같은 골디 제니 무대 보는 아이브 리액션.twt 4 13:25 750
2959950 유머 붕어빵과는 차원이 다른 쌀로 만든 멧돼지빵🐗 1 13:24 587
2959949 이슈 유지태 “아내 김효진, 상상 이상의 채식주의자” 14 13:24 2,099
2959948 이슈 한로로 '사랑하게 될 거야' 멜론 일간 2위 (🔺1 ) 10 13:23 442
2959947 기사/뉴스 기혼·미혼가구 자산差…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15 13:22 1,001
2959946 기사/뉴스 ‘탈쿠팡’은 외쳤지만, 손은 연신 ‘쿠팡’ 눌렀다 25 13:22 1,141
2959945 유머 파리생제르망 공계 근황 ㅋㅋㅋㅋㅋㅋㅋ 15 13:21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