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겸 엑소의 멤버 도경수가 SM 선배들의 대표곡을 잘 몰라 동공지진을 보여줬다.
1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이하 '콩콩밥밥') 3회에서는 KKPP 푸드사 사장 이광수와 본부장 도경수의 좌충우돌 구내식당 운영기가 이어졌다.
이날 '지구오락실' 팀으로 간식 배달을 간 이광수, 도경수는 새 시즌을 앞두고 게임 개발 회의 중인 팀원들을 만났다. 이들은 한참 시뮬레이션 중이었던 '위윌록유 게임'을 보여줬는데, 멀뚱히 바라만 보던 이광수는 "잘한다고 크게 멋있지도 않고 못한다고 재밌지도 않으니까…확실한 건 내 취향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현용 PD는 이에 음악 퀴즈를 선보였다.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연도를 선정, 1초만 듣고 5개 음악을 연속으로 맞혀야 한다고. 설명을 들은 이광수는 "'지구오락실' 팀 한 분이 저녁 만들 때 한 30분만 도와주기 어떠냐"고 불쑥 게임을 제안했다. 대신 지면 도경수가 '지구오락실' 팀을 위해 게임 1개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도경수는 본인이 가장 음악을 많이 들었던 시기 2009년 문제에 도전했다. 첫 문제가 나오자마자 이광수는 단번에 알아챘지만 도경수는 잠시 허밍 뒤에 소녀시대 'Gee'를 맞혔다. 이광수는 시작부터 위태롭자 "말도 안 돼. 심지어 SM (출신)인데"라며 불안해했다.
다음 곡도 이광수가 눈치챌 정도로 쉬웠지만 도경수는 전혀 모르겠는 듯이 흔들리는 동공을 보여줬다. 이광수가 "나도 꿇리지 않아!"라고 힌트를 줬지만 "그거 아냐"라고 부정하던 도경수는 다행히 고민 끝에 지드래곤 'Heartbreaker' 답을 맞혔다. 도경수가 "'나도 어디서 꿇리지 않아' 이 노래냐"며 뒤늦게 놀라자 이광수는 "너 진짜 못한다. 못하면 진짜 못한다고 얘기해야지. 나 그냥 겸손해서 못한다고 한 줄 알았잖아. 맹세하고 못한다고 했어야지"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세 번째 문제 샤이니의 '링딩동'도 고민하다가 맞히는 도경수에 이광수는 "사실 이곡들 흥얼거리는 것 자체가, 고민하는 것 자체가 실례"라고 일침했다. 심지어 도경수는 2NE1 'Fire'는 아예 맞히지 못했고 이광수는 "'Fire'를 몰라?"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도경수는 "아 진짜 너무 열받는데 진짜 5곡만 한 번만 해달라. 못 맞히기만 하라"며 발끈해 이광수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도경수는 1993년생으로 지난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 현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도경수는 지난 2023년 10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회사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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