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은 그간 우리와 달리 남성과 여성 이외에도 '제3의 성'을 표기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은 M, 여성은 F, 그 외는 X로 표시하는 건데요.
바이든 정부 당시 도입된 정책으로, 여권 신청시에는 "성 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자유, 존엄성, 평등을 옹호한다"는 문구와 함께 소개됐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21일부터는 해당 부문을 없애고 남성과 여성 중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남성과 여성만을 인정하겠다'는 취지로 발령한 행정명령을 따른 겁니다.
트럼프는 성 소수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백민경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7738?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