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섹스하고 임신시키는 건 내가 전문"... 500억 로맨스 폭망의 이유

무명의 더쿠 | 01-23 | 조회 수 112524

'섹스' 반복해 언급하는 드라마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섹스'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는데, 굳이 이 단어를 사용해야 했을까 싶은 장면들이 있다. 지휘관인 이브는 초파리의 짝짓기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예정된 우주선 도킹을 지연시키고, "무중력에서 섹스하고 임신했다"며 경탄한다. 연구원들은 실험체를 보며 "섹스를 잘해서 실험대상으로 골랐다", "이제 치료가 되었으니 섹스와 임신이 될 거 같다"고 말한다. 산부인과 의사인 공룡이 "섹스하고 임신시키는 건 내가 전문"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캐릭터들의 성관계도 가볍게 다룬다. 공룡은 고은과 즉흥적인 성관계 후 연인이 되는데, 우주에서는 이브와 사랑에 빠진다. 반대로 이브는 선배 '동아(김주헌)'와 성관계를 가지며 연인 같은 분위기를 보이지만, 정작 동아는 이브가 우주여행을 떠난 사이에 동료 '태희(이엘)'와 잠자리를 갖는 식이다. 이들에게 성관계는 애정이나 사랑의 깊이보다는 그저 하고 싶을 때, 내킬 때 하는 것처럼 비친다.

 

 

시대착오적 인식도 문제

 

이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는 시대착오적 인식도 드러낸다. 1화에서 공룡은 친모가 죽고 엄마의 친구들에게 키워진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태어났을 때 "담배 향에 찌들었어도 이모들의 가슴은 크고 안전했다"고 느꼈고, 고등학생이 되자 그들이 자신 때문에 '술집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남성들과 뒤엉켜 노래를 불러주는 이모들의 정체는 사실상 성 노동자다. 공룡은 이들에게 "(내가) 공부하게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돈을 벌어오라"고 종용한다.

 

담배를 피던 고등학생 공룡은 "손님에게 돈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이모의 말을 듣고 손님에게 달려가 "예쁜 여자들이랑 놀았으면 양심이 있어라"고 싸움을 벌인다. 자신을 길러준 이모들을 '예쁜 여자'라 지칭하며, 손님에게 돈을 받아내는 모습 역시 자연스럽지 못하다.

 

 

대 끊길까 걱정하는 사람들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생명'을 바라보는 인식도 부적절하다. 생명을 혈통을 잇는 수단과 소유의 개념으로 보는 가부장적 시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별들에게 물어봐> 속 여성 캐릭터는 대부분 임신과 출산으로 엮여 있다. 공룡은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던 시절 교통사고로 재벌 딸 '고은(한지은)'을 만난다. 고은은 자궁 외 임신으로 출혈을 보였고 급하게 응급수술을 치렀다.

 

하지만 고은의 아버지이자 MZ 그룹 회장은 "네가 없애 버린 유전자가 어떤 유전자인지 아느냐"며 "내 딸이 더 이상 애를 갖기 힘들다고 하더라. 네가 집안 대를 끊어 놨다"며 응급수술 한 공룡에게 책임을 돌린다.

 

고은의 임신은 당사자가 원하지 않았고, 낙태 수술 또한 그를 살리기 위해 진행됐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딸이 애를 더 이상 못 낳아서 대가 끊겼다"고 말하고, 그의 전 남자 친구이자 공룡의 우주선 동료 '강수(오정세)'는 "세상에서 짧게 머물다 간 나의 아이를 살려내라"고 따진다. 이들은 고은이 임신하고 낙태하는 과정에서 겪은 상처보다 가문의 대가 끊길까, 혹은 자신의 아이를 잃었다는 생각에 분개한다.

 

또 다른 여성 캐릭터의 임신 과정을 담는 장면에서도 비슷한 문제점이 드러난다. MZ 그룹 회장의 아들은 유전적으로 찌그러진 정자를 갖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이를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이후 무중력 상태에서 찌그러진 정자가 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회장은 공룡을 우주로 보내며 월권에 가깝게 치료 과정을 주도한다.

 

 

전문 출처로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47/000246048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9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여우별💙 불편한 그날, 편안함을 입다 - 여우별 액티브 입오버 체험단 모집 5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고우림 “김연아에 게임 하루종일 해 혼나” 강남 폭로에 당황‥화해 비법은 설거지(냉부)
    • 01:34
    • 조회 2
    • 기사/뉴스
    • 멋진 신세계로 간단히 보는 한국인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
    • 01:34
    • 조회 59
    • 유머
    • 파닥파닥 날리는 토끼 귀 종이비행기 만들기
    • 01:34
    • 조회 10
    • 이슈
    • 내일 컴백하는 아이오아이........jpgx
    • 01:33
    • 조회 29
    • 이슈
    • 변기에 내려간 이후 빅나티 근황
    • 01:33
    • 조회 88
    • 유머
    2
    • 5년전 오늘 발매된, 태민 "Advice"
    • 01:30
    • 조회 27
    • 이슈
    1
    • 야인시대 김두한 VS 신마적
    • 01:30
    • 조회 54
    • 이슈
    • 인간과의 포옹을 능동적으로 즐기는 터키의 고양이
    • 01:27
    • 조회 358
    • 유머
    4
    • 삶은 반숙 계란 예쁘게 컷팅하는 법
    • 01:27
    • 조회 633
    • 이슈
    5
    • ‘21세기 대군부인’ 등 한국 드라마, 프랑스 칸 진출
    • 01:26
    • 조회 631
    • 기사/뉴스
    20
    • Best Part 부르는 김고은
    • 01:20
    • 조회 560
    • 이슈
    2
    • @남자가 안정형인지 불안형인지 이딴건 하등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 건 얼굴이다.twt
    • 01:20
    • 조회 837
    • 이슈
    3
    • 시구하는 박유호 어린이
    • 01:14
    • 조회 439
    • 이슈
    2
    • 최고의 칭찬- 너 진짜 개 같았어
    • 01:13
    • 조회 655
    • 유머
    4
    • 40대후반으로 설정한 자캐가 서태지 세대라는걸 깨달은 작가만화
    • 01:13
    • 조회 1840
    • 유머
    20
    • 연세대 동문 아카라카에서 반응터졌다는 무대
    • 01:11
    • 조회 2052
    • 이슈
    17
    • 8년전 오늘 발매된, UNI.T "넘어 (No More)"
    • 01:11
    • 조회 78
    • 이슈
    1
    • 유튜브에 ㅋ 하나 잘못 치면 들을 수 있는 레전드 라이브
    • 01:10
    • 조회 944
    • 이슈
    5
    • 아니 독립영화미 미쳤나 아 ㅠㅠ 재밌겠다… 나도껴줘
    • 01:07
    • 조회 1134
    • 이슈
    4
    • 정크푸드만 먹던 12세, 대장암 말기 진단 ㄷㄷㄷㄷㄷㄷ
    • 01:06
    • 조회 3357
    • 이슈
    3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