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에서 난민 자격을 얻지 못한 외국인들이 저지른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민 문제가 사회의 큰 화두로 자리 잡았다. 난민 송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짐작되는 가운데, 총선을 앞둔 독일에서는 강경한 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우파 정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소풍 나왔다가 참변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독일 서부 아샤펜부르크 시내의 한 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남성 에나 몰라 O(28)가 흉기를 휘둘러 2세 남자 아이와 41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세 여자 아이와 61세 남성도 중상을 입었다.
어린이집 원생 다섯 명이 인솔 교사와 함께 소풍을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이었는데, 용의자는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저지하는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진다. 용의자는 철로를 가로질러 도주하다가 범행 12분 만에 체포됐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2022년 11월 독일에 입국한 용의자가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망명신청을 스스로 취소해 절차가 중단됐고,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https://v.daum.net/v/2025012312500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