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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KB국민카드에 이어 하나카드도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위해 검토 중이다. 이로써 8대 전업카드사 중 네 곳이 애플페이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삼성월렛(구 삼성페이)의 카드사 수수료 수취 문제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애플과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1차 논의를 끝냈다. 양사는 현재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본격적 논의에 앞서, 협력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하나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해외결제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해외 결제 플랫폼 트래블로그와 전용 체크카드인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해외결제를 지원하는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해외 결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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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카드 외에 세 곳의 카드사가 애플페이 도입을 결정, 검토하고 있는 만큼 경쟁 서비스인 삼성월렛(구 삼성페이)의 카드사 수수료 수취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애플페이가 국내 진출한 직후 삼성페이는 카드사에 수수료를 수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곧바로 철회했다. 그러나 이번엔 전업 신용카드사 8곳 중 네 곳이 애플페이 도입을 결정, 검토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카드사들에게 삼성월렛 수수료를 수취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제 업계 관계자는 “당시 삼성페이가 카드사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전체 신용카드사 중 상위권 카드사들이 도입을 결정하면서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월렛 수수료 수취를 재검토하겠다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카드 관계자는 <바이라인 네트워크>에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내부 검토중이며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